백두대간(完了)

한북정맥(完了)

한남금북정맥(完了)

한남정맥(完了)

금북정맥(完了)

금남호남정맥(完了)

금남정맥(完了)

호남정맥(完了)

낙동정맥(完了)

낙남정간(完了)

한강기맥(進行)

땅끝기맥(完了)

한남금북정맥4구간 7소구간(질마재-칠보치-칠보산-595.5-송치재-344.1-모래재)
[ 2007. 12. 11 ]

구 간 요 강

1. 증평 숙소 - 질마재 교통편
1) 2007. 12. 11(화) 증평읍 우체국 -> 질마재 : 청천행 버스(1,200원)

2. 산행코스
7소구간) 2007. 12. 11(화) 총소요: 4시간 10분, 실산행소요: 4시간
(07:10 증평읍 우체국앞에서 청천행 버스(1,200원)로 질마재 이동)
07:30 질마재 - 08:20 목사동안부 - 08:35 칠보치 - 09:20 칠보산 - 10:50 송치재 11:00 - 11:15 344.1봉- 11:40 모래재/34번구도로

3. 모래재 - 서울 교통편
1) 2007. 12. 11(화) 11:50 모래재에서 괴산발 증평행 버스(1,100원)로 증평읍 이동
2) 2007. 12. 11(화) 12:20 증평터미널에서 동서울행 버스(7,200원)로 13:50 도착

개  념  도



산 행 일 지

7소구간) 2007. 12. 11(화) : 질마재-칠보치-칠보산-595.5-송치재-344.1-모래재


07 : 30 질마재 출발

증평읍내 여관에서 하루밤을 묵고 새벽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가랑비가 내린다. 산행을 할지 말지를 망설이다 감행하기로 결정한다. 우천 대비 장비를 챙기지 않아 걱정스럽고, 비록 몸은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절박함이 있기에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 내게 고통주시고 간절한 소망 이뤄지게 하소서" 심정으로 감행 결정한다.

췌장 소장 대동맥 복합암에 걸려 길어야 1년밖에 살 수 없다는 막내 여동생이 막 항암치료를 시작하였는데 꼭 회복되기를...
내 아내를 낳지는 않았지만 15살까지 돌보고 키워주신 97세 장모님이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후 회복이 불가하여 노인요양병원 호스피스 병동에 계시는데 편안하게 임종하시기를...
대학 등록금 한 번 제대로 마련해 주지 못했지만 혼자 힘으로 알바와 장학금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얼마전 중등교사 임용시험을 치룬 내 외동딸의 합격을...

07:10 증평 우체국 앞에서 청천행 버스로 질마재에 도착하니 07:25, 비는 주적주적 계속 내리는데 곧바로 질마재 '최원용 공적비'가 선 지점에서 가파르고 미끄러운 절개지를 오른다.


09 : 20 칠보산(585m)

처음 치고 오르기가 미끄러워 힘들지 일단 한 고비 넘으면 길은 좋아진다. 07:47 TV수신 안테나로 보이는 시설물을 대하고 08:00 첫 봉우리에 오르면 수북한 낙엽이 푹신푹신한 느낌이다. 안부를 거쳐 잠깐 오르면 흰색 페인트 널빤지 하나가 나무에 기대어 있고 조금 내려가니 물웅덩이가 눈길을 끈 목사동 안부(08:20)이다.

다시 꽤 경사진 오름을 힘겹게 오르면 우측에 엷은 안개 사이로 진다리마을이 내려다 보이는데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다. 칠보산도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잠시 후 비포장 임도길로 내려서는데 좌측 효근리 도근이마을과 우측 문당리 진다리마을을 이어주는 칠보치(08:35)이다.

칠보치에서 절개지 오름이 가파른데다 비로 질퍽해져 상당히 미끄러워 어렵게 올라서고야 양호해 진다. 칠보산이 여전히 안개로 휩싸여 있고 09:03 능선이 우측으로 휘어가는 지점에서 본격 오름이 시작되는데 가쁜 숨을 토해내며 코를 박고 오르다보면 어느새 삼거리(09:18)에 다다르는데 우측 가까이에 칠보산이 마루금을 벗어나 있고 좌측 내림길이 정맥이다. 삼거리에서 정맥 방향으로 '칠보산 쪽지봉'이라 씌여진 안내판이 이채롭다. 아마도 칠보산 보다 더 높은 595.4봉을 쪽지봉이라 하는 모양이다. 우측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아주 오래전에 세워진 듯한 정상석이 박힌 칠보산 정상이다.


10 : 50 송치재(솔티재)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내리막 능선을 따르는데 상당히 미끄러워 나무에 메달리며 어렵게 내려 09:29 한 안부를 대하고 10여분 더 진행하면 뚜렷한 삼거리인데 곧장 가야하고 09:47 한 봉우리 직전에 우측 사면을 지나는데 벌목하여 헝크러진 나무가 운행을 방해한다. 09:56 능선이 분기하는 봉우리에서 좌측 내림길이고 10:03 급경사 오름을 힘겹게 오른 봉우리에서도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여전히 안개비가 몸을 적시고 이따금 바람이 볼과 손을 차갑게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기 느낌은 들지 않으니 다행이다. 10:22 우측으로 5가닥 철선으로 된 울타리를 만나 따라가면 10:32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비탈 내림으로 미끄러진다. 10:40 이번에는 그물형 철조망이 쳐진 울타리를 만나 계속 따라 내려서면 안부 사거리인 송치재이다.

= 철망 안 목장 =

 

어느새 비는 그쳤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촉촉하다. 휴식후 11:00 출발


11 : 40 모래재

11:03 경운기 하나 지날 정도의 넓은 길을 만나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니 푹신한 느낌이고 11:06 의성김씨 묘가 선 능선분기봉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내림길이 질퍽거려 상당히 미끄럽다. 11:15 지형도상 344.1봉으로 추정하나 삼각점은 확인할 수 없고 송림사이로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는데 좌측길은 맹독성 농약을 살포한 지역이니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판과 줄이 막았고 곧장 뻗은 길로는 커다란 통신 시설물 사이로 모래재쪽으로 빠질 수 있을 것 같지만 능선이 아닌 골짜기 길이라 결국 출입금지 지역으로 들어간다.

곧바로 보광산 관광농원 후문(쪽문)이 나오는데 선답자 산행기에는 '후문에서 관광농원을 지나 정문으로 빠져 나온다'하였으나 '당분간 크리스천 예비학교로 사용되기 때문에 출입할 수 없다'는 내용의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할 수 없이 농원 철조망을 따라 길도 아닌 길을 찾아 어렵게 어렵게 빠져나오니 34번 구국도가 지나는 모래재에 도착한다. 정상적이라면 보광산 관광농원 후문에서 채 10분도 안되는 거리를 25분이나 소요되었다.

장비도 채 추스리기 전에 괴산발 증평행 버스가 도착하여 11:50 버스에 오르고 증평시외버스 터미널에서 12:20 출발하는 동서울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