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 30 | 일동터미널에 도착하니 7시 30분, 산행 기점 |
| 터미널에서 길을 건너 이동쪽으로 100m쯤 가다 우측으로 국민은행을 끼고 골목으로 들어서 계속 가다 시내를 벗어나면 좌우측에 걷는 방향으로 길게 산능선이 뻗었고 오른쪽으로도 길게 차도가 같은 방향으로 이어져 있다. 길가에 모텔과 군부대를 지나 한참을 더 가니 대원사란 조그만 사찰이 나타나며 많은 음식점들이 모여있고 다리를 건너니 오른쪽 차도가 만나게 된다. 다리를 건너자 좌측 산쪽으로 오솔길이 보여 그쪽으로 가다보니 큰 저수지가 보이는데 저수지를 우회하는 길이 없어 산으로 오르니 사람들이 다니는 오솔길이 있어 걷다보니 다리에서 계속 이어진 차도와 만나고 남쪽 방향으로 미끄러운 차도를 따라 한참을 오르니 포천과 가평의 경계이며 이 고개에서 좌측(동쪽) 능선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기록한 종이를 도중에 분실하여 시간대와 자세한 내용은 생략) |
10 : 20
| 여기서부터 길마봉 정상까지 마땅한 등산로를 찾지 못해 누군가 지나간(사실은 반대쪽에서 내려온 발자국) 흔적을 따라가게 된다. 군진지가 구축되어있는 교통로를 따라 오르니 정상적인 능선으로 이어진 길을 찾았고 여러 소봉과 몇차례의 암릉과 암봉을 넘어 드디어 길마봉 정상(735m)에 오르니 일동터미널을 출발한지 2시간 50분이나 경과하였다. 정상 가운데에 검정대리색으로 만든 조그마한 정상 표지판, 잠시 휴식(10:30출발) |
| 청계산 방향 하산길은 너무나 위험하였다. 길마봉 정상에서 청계산 쪽으로의 하산길은 천길 낭떨어지 암벽 사이사이로 절묘하게 만들어진 등산로가 꽤 아찔하였고, 특히 일부 구간은 눈 쌓인 암벽에 겨우 발 앞부리 만 걸치고 손으론 돌뿌리를 잡고 내려갈 때 조금이라도 미끄러지면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등골이 오싹했다. 지근 거리의 청계산은 별로 위험하지도 않은데 밧줄이 여러곳에 설치되어있고 기암괴석과 암릉과 경관 등 어느모로 보나 산으로 가치가 길마봉이 훨씬 나은 듯 싶은데 안전 시설하나 설치되지 않은걸 보니 관광개발에 참으로 인색한 지방행정임을 볼 수 있었다. |
10 : 47
| 길마재 이정표(좌:내려가는길, 전방:청계산2.5km) 오르고 내려가고 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 북적북적하다. 많은 사람들이 길마봉으로 오르려 하지 않는 이유가 특히 위험지구여서라기 보다 길마재의 군사격장통제구역 표지판 때문이었다.(사실은 오래전에 해제되었으나 거의 쓰러질 듯 페인트 칠도 거의 벗겨진 표지판이 아직은 남아있는 이유) |
11 : 09 | 청계산으로 오르는 길이 상당한 급경사로 곳곳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암봉과 철계단을 오르니 770봉이다. |
11 : 17 | 이정표(좌:내려가는길, 전방:정상0.5km) |
11 : 25
| 청계산 정상(849.1m) 사방이 확트인 정상부는 50여명의 등산객이 북적거려선지 비좁다는 느낌이고 그 틈에서 뭘 먹겠다고 취사 행위를 하는 남녀들을 보니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쪽으로 갈림길 까지 청계산 보다 높은 봉이 2개나 더 있는데 이 곳을 정상이라 한다. |
11 : 36 | 이정표(좌:큰골계곡3km, 전방:강씨봉8km) |
12 : 14 | 850봉, 간단한 점심 12:23출발 |
12 : 46
| 여러차례의 봉과 소암봉을 지나 890봉 능선갈림길 전방(북쪽):오뚜기고개 강씨봉, 우측(동쪽):귀목봉 명지산, 후방(남쪽):청계산 길마봉 귀목봉으로 가는 능선이 온통 싸리나무이며 뒤돌아보니 강씨봉 방향으로 길게 방화선의 하얀 눈길이 유독 선명하다. |
13 : 29 | 귀목봉(1036m), 귀목봉이란 산표지판은 어디에도 없다. |
14 : 00
| 귀목고개 우측계곡:상판리쪽 하산길 비록 걷는데 불편함이 없더라도 눈길에서 6시간 넘는 산행은 평소보다 좀 지친 느낌으로 고개에서 상판리쪽으로 하산할까 잠시 망설였지만 명지산쪽 가파른 길로 산행 계속 |
| 명지산에서 하산하는 2명의 등산객을 만난 후 명지산 갈림길 까지 여러차례 2~4명 씩 무리지어 하산하는 등산객과 마주쳤다. 여러차례 봉과 암릉과 소암봉을 넘고 오르고 또 오르자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과 고사목과 철쭉들이 제법 고산으로 접어들었음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
15 : 23
| 14:50에 헬기장을 지나고 15:00 경 꽤 위험스런 암릉과 암봉을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스레 빠져나와 15:15 바위와 바위 사이 좁은 틈을 통과하여 명지산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우측(남쪽) 아재비 고개 방향 하산길 선택 명지산을 눈앞에 두고 하산하는 게 아쉽긴 하였지만 이 시각에 단지 명지산만 보고 내려가는데 빠듯하나마 가능하겠지만 다음주 아내와 명지산을 구석구석 찾기로 약속하였고, 그 다음주는 남쪽 연인산 부근을 등반할 참이라 명지산과 연인산 사이 아재비고개로 하산하기로 한 것이다. |
16 : 10 | 16:05 능선에 우측으로 갈림길이 나있고 조금지나 아재비고개에서 좌측 백둔리로 하산 우측(서쪽): 하면 상판리 4km, 좌측(동쪽): 북면 백둔리 양지말 3km |
| 길이 좀 낫다 싶으면 양쪽에 이름을 모르는 싸리나무 처럼 생긴(아마 계곡 등에 서식 種인 듯) 잡목가지가 얼굴을 때리고 잡목이 없으면 계곡의 돌 길이 눈이 덮혀 상당히 어려운 하산 길이지만, 계곡수가 소(沼)와 폭포를 빚은 청정 계곡이 천상의 옥수벽계가 바로 여기인 듯 잘 보존되어 보였다. |
16 : 54 | 콩크르트길 |
17 : 06 | 입산출입철문 |
17 : 15 | 양지말버스종점 |
| 하루 4번 운행된다는 가평읍을 왕복하는 시내버스 막차가 18시 15분에 있다하여 가게를 찾기위해 한참을 더 내려가니 분위기가 썰렁한 가게에서 가평의 잣막걸리로 몸을 덥히면서 기다리다 18:20분에 버스 이용하였고, 30분 소요 거리의 가평에서 19:05분 서울 상봉터미널로 가는 직행버스를 탈 수 있었으며 상봉터미널에 도착하니 20:30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