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모산 진강산 일대(안양대~혈구산~퇴모산~퇴미산~강화농대~덕정산~진강산~조산초교) [ 2021. 9. 19 ] 구 간 요 강 1. 강화1박 1) 2021. 9. 19일(일) 강화터미널 -> 안양대 강화캠퍼스 : 강화택시(7,800원) 2. 산행코스 2021. 9. 19일(일) 총소요: 7시간 44분(산행거리 : 16.9km) 안양대~혈구산~퇴모산~퇴미산~강화농대~덕정산~진강산~조산초교(조산상회) 3. 조산초교(조산상회) - 서울 교통편 1) 2021. 9. 19일(일) 조산상회 -> 강화터미널 : 카카오T(15,900원) 2) 2021. 9. 19일(일) 강화터미널 -> 걸포북변역 : 3000번 광역버스 3) 2021. 9. 19일(일) 김포골드 걸포북변역 -> 김포공항역 4) 2021. 9. 19일(일) 공항철도 김포공항역 -> 공덕역 산  행  길 산 행 일 지 ▼ 07:38 안양대학교 강화캠퍼스 ~ 08:36 혈구산(466m) 정상 숙소에서 6시에 잠깨어 인근 콩나물해장국 집에서 황태콩나물국으로 해장하니 몇 년만에 먹어보는 아침식사인지 모르겠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 산행준비하여 강화터미널로 가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큰배낭은 물품보관소에 보관하고 작은 배낭만 매고 대기중인 택시를 타고 안양대학교 강화캠퍼스로 이동하여 대학 입구 우측 길로 의심의 여지없이 07:38 산행 시작한다. 길은 세멘길이고 상당한 오르막을 계속 가야하는데 자꾸 등로에서 점점 멀어져만 간다. 혈구산 자락에 가까워지니 퇴모산으로의 산행은 포기하고 혈구산을 올랐다 퇴모산 자락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 혈구산 = 07:51 임도를 버리고 좌측 숲으로 들어가면 07:52 묘지 보이는 삼거리에서 좌측길로 진행하고 혈구산 자락에 닿자 경사가 가팔지고 거칠어진다. 08:13 주능선 등로를 만나 좌틀하고 숨고를 만한 길을 잠깐 지나면 엄청나게 가파른 오르막이 기다리고 있다. 로프줄에 의지하면서 가파르게 오르다 만난 노란 '미역취'와 파란 '닭의장풀'이 어울리고 오르고 또 오르다보면 08:36 울퉁불퉁 암봉인 혈구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전날과 다르게 석모도 일대가 흐릿하게 조망된다. = 미역취 = =닭의장풀 = ▼ 09:28 퇴미산(338.9m) 정상 - 퇴모산 정상목 혈구산 정상에서 보면 퇴모산 방향에 지형도상 퇴모산만 보이는데 실제로는 퇴모산 넘어서도 두 봉이 더 있고 상당히 긴 산자락이다. 고려산 방향으로 잠깐 진행하다 08:39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파르게 내려가야 하는데 이내 잡풀 정글에 묻히게 된다. 하지만 조금 성가실뿐 길잃을 염려는 없겠고 08:47 삼거리에서 좌측이 안양대라는데 어떻게 이어지는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고 우직진 방향 '퇴모산 2.9km' 는 상당한 오류임을 알 수 있겠다. 지형도상 퇴모산은 0.42km 이고 더 멀리에 있는 퇴모산 정상목이 있는 퇴미산이래도 1.27km밖에 되지 않는 거리이다. 다시 비슷한 길을 진행하면 08:57 또다시 안양대학교는 좌측으로 간다 알려주는데 트랭글에 표시된 등산로와 일치한다. 그렇다면 학교 안으로 들어가야 원래 계획대로 혈구산을 거치지 않고 바로 퇴모산으로 올라갈 수 있겠단 생각이나 확실치는 않다. 어쨌든 이 지점이 지형도상 퇴모산(420m) 정상이고 우직진하여 진행하면 09:05 삼거리에서 우측은 전날 보았던 고비임도로 이어지는 길이고 산꾼은 좌측 퇴미산 방향으로 길을 재촉한다. = 돌아본 혈구산 = = 퇴모산 정상 = 진행방향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의 정체가 궁금하고 괴기한 소나무 몇 그루 지나가면 09:17 결국 정체불명의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퇴모산과 퇴미산 딱 중간쯤에 위치한 이 봉우리를 퇴중산(367m)이라 잠정 부르기로 한다. 09:22 삼거리에서 좌측은 농업기술센터로 가는길이고 퇴모산(지형도상 퇴미산)이라 방향 표시된 우측으로 진행하고 09:27 삼거리에서 좌측 농업기술센터(강화군 농업대학) 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면 09:28 좁은 공터에 삼각점이 박혔고 정상목이 세워진 퇴미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통념상 퇴모산 정상으로 여기는 모양이다. 트랭글 퇴모산 배지도 실제 퇴모산이 아닌 퇴미산인 이 지점에서 수여한다. 이곳이 세 봉우리중 가장 낮은 338m 정도이다. ▼ 11:15 덕정산(320m) 정상 잡풀 덮힌 내림길에 야생화 '큰꿩의비름'이 탐스럽게 피었고 한참을 내려가면 09:57 묘지군에서 좌에서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면 건물이 살짝 보이고 10:00 가까이 가보니 강화농업대학(농업기술센터) 뒷문이고 뒷켠에 연자방아가 초가 정자에 설치되어 있고 건물엔 '농경문화관'이라 글판이 설치되어 있다. 10:03 대학 본관을 거쳐 정문으로 빠져 나오면 가야할 덕정산 자락이 펼쳐 보인다. 10:04 4차선 도로 횡단보도를 건너 우틀하고 10:06 '명태어장'이란 음식점에서 좌틀하면 농로길로 이어지고 10:11 포장길을 만나 우측으로 진행한다. 10:14 '둥근잎유홍초'가 철망담장을 장식하고 다른 담장엔 '하얀바늘꽃' '분홍바늘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길을 따라가면 임도길이 산으로 이어가면서 덕정산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가파른 임도 오름길을 극복하면 10:40 삼거리인데 덕정산은 좌측으로 가야하고 우측은 계암산으로 가는 길이다. 덕정산 가는 길에 조금 특이한 점은 작은 나무지만 나무 하나를 통째로 거미줄로 칭칭 감고 있는 곳이 서너 곳 있다는 점이다 10:48 펑퍼짐 안부 쉼터에서 남녀 네사람 산객들이 쉬다 내 뒤를 바짝 따라오고 가파른 오르막길에 10:59 숨을 할딱거리며 오른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 등로는 진행하는데 쫓아온 산객중 여자 2명만이 산꾼을 추월해 간다. 가파르고 거친 오르막은 계속되는데 11:05 암봉에 올라서니 앞서가던 여성2명이 남자 짝꿍을 기다리는지 쉬고 있고 산꾼이 앞질러 간다. 무성한 잡풀을 헤치고 진행하면 11:15 군부대 철망울이 처져있는 덕정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반대방향에서 막 올라온 산객 하나가 지나온 길은 잡풀이 무성하여 살을 베어 피를 흘릴 정도였다고 알려준다. 남쪽으로 보이는 진강산의 위세가 대단하다. = 진강산 = ▼ 14:22 진강산(443m) 정상 덕정산 정상을 뒤로하고 오던 길을 되돌아가면서 진강산으로 연결될 만한 지점을 찾아보지만 찾지 못하고 결국 11:57 계암산 갈림 삼거리까지 진행하게 된다. 12:00 봉우리에 올라서 좌측 희미한 길로 내려가야 하는데 무심코 지나쳐 가다가 뒤늦게 알아차려 12:03 제길을 찾아 내려간다. 묘지군에서 우측에 임도가 있으나 트랭길 등로에서 벗어나 다른 길을 찾아 보았지만 찾지 못해 임도를 따르니 지그재그로 이어지고 12:22 T자형 삼거리에서 전방 계암산 방향은 사유지로 접근할 수 없어 좌측으로 진행해보니 마을로 들어가고 마을 길을 따라 간다. 마을은 양도면 삼흥리로 추정되고 진강산을 올려보며 여러번 보수한 포장 농로를 따르다보면 길형태는 같은데 어느새 숲길이고 12:45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들어간다. 12:50 임도 끝무렵 마지막 농가엔 인기척은 없고 여러마리 개들이 짖어대는데 목줄 풀린 그레이하운드인지 포인터 종인지 으슬렁 접근하는데 꼬리 살랑살랑대며 애교를 피우니 경계를 누그러뜨리고 앞장서 인도하는 듯한 강아지 뒤를 따라가 본다. 12:52 강아지는 마을 노인회 명의로 출입을 금한다는 낡은 팻말 금줄을 통과하고 숲속 좌측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른개들이 짖어대자 한 방에 소리를 잠재우고 잡초길 뒤로 슬며시 빠지면서 꼬리 흔들며 멀뚱멀뚱 쳐다보니 안전 무사 산행을 기원한다고 해석하며 작별 인사를 고한다. 잡초길을 그대로 따라가면 군부대 철망울이 막아서고 우측 무성한 잡초 흔적을 헤쳐 들어간다. 길은 전혀 없고 흔적만을 쫓는데 네이버나 트랭글에 표시된 등로로는 엄청 힘들고 진행도 어려울거란 판단에 임의로 길을 만들고 흔적을 찾아 어럽게 올라간다. 다행이 잡목이 우거지지 않아 큰 방해는 없으나 무른 흙에 푹푹 빠지고 미끄러져 경사오름이 무척이나 힘들다. 너무 힘들어 세번 정도 털썩 주저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길없는 길을 오르다보니 드디어 통신 장비가 보이고 14:22 진강산 정상에 도착하니 감개무량하다. 강아지 헤어진 지점에서 정상까지 1.68km 밖에 되지않은 거리인데 무려 1시간 30분이나 소요된 힘든 오르막이었다. = 마니산은 코로나로 입산금지라 한다 = ▼ 15:22 조산상회 네이버나 트랭글에 표시된 등산로는 아주 오래된 자료를 근거한 것이겠고 덕정산에서 진강산으로 연결되는 등산로 정비가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비교적 잘 정비된 남쪽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면 14:30 쉼터가 꾸며져 있는데 암반 모양 바위는 '말발굽바위'라하고 항몽과정에 용마를 길러낸 곳이 진강목장이고 용마를 '벌대총(伐大?)'이라한다고 설명한다. 이곳 쉼터는 삼거리인데 우측 능내리(가릉) 방향으로 진행한다.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마니산 자락이 조망되고 좌측 끝자락의 초피산이 앙증맞은 표정으로 마니산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데 14:39 삼거리에서 좌측 길이 원래 하산 목표지점인 카톨릭대학으로 알려주나 지도상으론 한참을 더 내려간 후 카톨릭대학으로 갈라지는 등로가 있다고 표시되어 현장 이정표를 무시하고 지도를 따르기로 하여 우측 가릉 방향으로 진행한다. = 좌측 앙증맞지만 제대로 된 산모양을 갖춘 초피산과 마니산 자락 = 가파른 길 거친 길 애매한 길을 고루 거치며 14:58 카톨릭대 갈림 삼거리라 생각한 지점에 다다르니 길은 애매하여 흔적따라 진행하면 15:01 봉분없는 카톨릭계 묘지군 조성 지역인 것같고 현재는 4기 정도만 자리하고 있다. 진행방향은 카톨릭대학 등로에서 점점 멀어지나 어찌해볼 방법은 없고 잘 나있는 등로를 따르는게 맞다는 판단에 의심없이 진행하면 15:12 Y자형 삼거리에서 좌측 '계명수련원' 방향으로 이어간다. 15:14 계명수련원 건물 뒷켠 쯤인 지점에서 우측 소로를 따라 내려가면 15:18 계명수련원 정문을 지나고 인근 '조산초등학교'가 있어 차량 속도제한 표시가 여러군데 보이고 2차선 대로에 도착 모퉁이에 '조산상회 장원전기공사' 간판 달린 건물에서 산행을 마감한다. 땀내나는 옷 갈아입고 카카오T 콜하여 강화터미널로 이동 후 3000번 광역버스로 추석쇠러 울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