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9구간(명동산)(울치재~풍력단지 임도시작~맹동산~풍력단지 임도끝~봉화산~명동산~포도산~917도로) [ 2022. 5. 9 ]
1. 서울 - 울치재 교통편 및 숙박
1) 2022. 5. 8일(일) 청량리역11:34 -> 14:34안동역 : 누리로(10,800원)
2) 2022. 5. 8일(일) 안동터미널15:40 -> 영양정류장 : 시외버스(8,800원)
3) 2022. 5. 8일(일) 영양읍 쇼모텔 1박(50,000원)
4) 2022. 5. 9일(월) 영양숙소 -> 울치재 : 영양택시(22,000원)
2. 산행코스 2022. 5. 9일(월) 총소요: 7시간 33분(산행거리 : 18.5km)
울치재~울치봉~풍력단지 임도시작~맹동산~풍력단지 임도끝~봉화산~명동산~박점고개~포도산~917도로
3. 917도로 - 석보숙소 교통편 및 숙박
1) 2022. 5. 9일(월) 917도로 -> 석보숙소 : 도보
12분
2) 2022. 5. 9일(월) 석보 청향소림산장에서 1박
청향소림산장(010-5356-0477)에서 1박(50,000원)
▼ 06:18 울치재 산행시작
전날 영양읍내 쇼모텔에서 숙박하고 아침에 예약한 택시를 타고 지난
산행 날머리 양구리 마을회관을 지나 세멘포장길을 거쳐 울치재 까지
이동한 후 간단히 장비 추스르고 06:18 산행 시작한다.
낙동정맥 영양구간 종주하면서 - 오늘도 영양을 벗어나지는 못하지만(영양군
석보면 청향소림산장에서 1박) - 3주동안 영양읍내 쇼모텔은 총 4박을
묵었고 영양택시는 같은 차량만 8번 이용하고 오늘로서 작별하니 그간의
인연이 뭐라고 석별의 정을 잠시 나눈다.

▼ 07:26 풍력발전단지 임도시작
밤사이 비가 내렸는지 축축히 젖은 등로를 진행하자 나뭇잎과 잡풀로
온몸을 적시고 미력하나마 한기마저 느껴는데

가야할 방향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풍력발전단지가 시원스럽게 펼쳐
보이고

06:27 [0.22km] 봉우리 하나 오르자 삼각점 박힌 울치봉(527m)에 올라서게
된다.


젖은 빗물에 한기를 느껴 서둘러 내려가면 음산한 분위기가 감싸오고
06:33 안부에 내려서니 고풍스런 신당(당집)을 만나는데 좌우로도 옛날에는
통행했을 만한 희미한 길이 보인다.


초롱꽃 아니면 종꽃이라 여기는데 잎이 달라 이름 모를 야생화를
만나는데 산행내내 만난 몇 야생화는 네이버 AI도 모른다하여 사진만
찍어 본다.

06:56 봉우리 하나는 좌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가면

몇 번의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는데 민두름한 둔덕을 지나고도
오르내림은 계속되고 신발까지 물기가 침투하여 불편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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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나리 냉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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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5 세멘 임도가 내려보이고

07:26 임도에 내려서면 우측으로 올라가는 방향에 풍력발전 풍차가
웅웅거리는 지점에서 젖은 옷을 대충 갈아입고 장비 재정비한 후 07:30
출발한다.

▼ 08:30 맹동산(808.2m) 정상[6.37km]
전방 풍차를 바라보며 세멘 임도 따라 서서히 올라가다 07:38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07:43 울타리와 출입문을 만나 좌측으로 진행하면

가야할 방향으로 풍차들이 즐비하게 나타나고

돌아보니 지나오지 않았던 북서방향으로 풍력단지가 장관을 이룬다.
인공물이 자연에 흡수되어 만들어낸 풍광도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07:47 [3.37km] 돌덩이 세 개가 포개진 곳에 '山王神位'라 씌인 제단이 설치된
지점을 통과하는데 자칫 못 볼 수 있겠고

07:51 ㅏ자형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OK목장'을 가리키는데 직진하고

다시 돌아 본 풍광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영양 풍력발전단지는
내가 본 다른 풍력단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장 규모가 크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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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풍차 방향은 지나온 정맥길이다. =
 =
진행 방향 풍광 =
고개마루 지나자 임도길은 약간 구불구불해지고 08:22 좌우로 갈리는
임도 삼거리에서 우측 아래길로 내려가면

고도를 서서히 올리면서 좌측으로 임도가 틀어가기 직전 08:28 좌측으로
가파른 비탈을 올라가야 맹동산 정상에 다다르는데 자칫 지나칠 수 있겠다.
실제 선답자들 대부분은 맹동산 정상 정확한 위치를 확인 못하고 지나쳤다
한다.

08:30 [6.37km] 맹동산 정상에 도착하면 두 종류의 삼각점이 박혔고 묘지석
처럼 생긴 정상석엔 '명동산산악회' 회원명부만 기록될 뿐 고도 등은
표시되지 않고 대신 삼각점 표지판에 808.2m 라고 기록되어 있다.


 =
맹동산 정상에서 뒤돌아 본 영양 풍력단지 풍광 =
▼ 09:26 봉화산(733m) 정상[9.14km]
맹동산 정상 올라온 방향 반대편으로 난 등로를 따르면 08:36 헤어졌던
임도를 다시 만나고

08:49 좌측 정맥 임도를 버리고 일반 임도길을 따라가면

08:57 좌측으로 정맥길이 내려와 합류하고 09:01 [8.25km] 사거리 갈림길에서
직진해야 한다.
대부분의 선답자들은 이 지점에서 구간을 끊고 우측 하삼의 방향으로
내려간다 한다. 이 지점은 울치재에서 8.2km 밖에 지나오지 않아 구간을
끊기엔 너무 짧고 따라서 다음 황장재 까지의 구간이 그만큼 늘어나는데
그런 이유를 모르겠다.
이 지점에서 포도산-정맥 갈림길까지 7.5km이니 여기서 구간을 끊은
선답자들은 다음 구간은 24km를 진행하여야 한다. 하삼의에서 이 지점까지
거리를 빼고 포도산-정맥 갈림길에서 포도산을 다녀오지 않는다해도
이 정도이니 다 포함하면 28km는 족히 넘는 구간인데 그런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 8 대 28 ??? 산꾼은 접근 구간 포함 18.5 대 20.4 !!!
어느편이 더 합리적일까??

마지막 풍차가 선 지점 직전 기나긴 풍력단지 임도와 헤어지고

09:24 좌측 산길로 들어가면

한바탕 가파르게 올라가야 하고 계속해서 올라가면

09:21 [8.95km] 바위덩이 봉우리(706m)에 도착하고

완만한 굴곡을 지나면 09:26 [9.14km] 봉화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목 축이고 조금 쉰 후 09:31 출발

▼ 10:55 명동산(812m) 정상[12.42km]
봉화산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지점에 09:35 [9.34km] 허물어진 돌탑 쯤으로
보이는 돌무더기를 만나는데

선답자의 사진에는 없던 빙 둘러 쳐진 금줄은 무속인의 소행으로
보이는데 그들 눈엔 치성단 쯤으로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산꾼이 보기엔 앞선 봉화산과 연관하여 봉화(수)대라는 판단이다,


아기자기 굴곡진 등로를 따르면 쓰러져 방치된 커다란 나무들을 마주
만나고

10:07 [10.8km] 민두름 봉우리(641m) 하나 오르면

10:19 [11.36km] 또다른 봉우리(663m)에서는 좌측으로 틀어 내려가는데

계속해서 완만한 오솔 숲길을 올라가야 하고 10:31 능선 분기하는
T자형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틀어가야 한다.

진행 방향 봉우리 하나 바라보며 내렸다 올라가면

10:43 [12.13km] 봉화산 이후 다섯 번째 쯤 되는 봉우리(772m)에서 좌측으로
살짝 비켜 내려가야 하고

10:51 [12.31km] 여섯 번째 봉우리(802m)에서도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10:53 약간의 바위지대를 지나고 숲을 밀치고 지나가면

10:55 [12.42km] 구간 최고봉 명동산(明童山) 정상에 도착하는데 삼각점이 박혔고
기상관측장비가 설치되어 있다.

이 지역에 머리가 명석한 아이가 있어 불려진 이름이라는데 별로
신빙성은 없어 보인다.

 =
명동산 정상에서 본 지나온 영양 풍력단지 =
▼ 12:56 포도산(748m) 정상[16.51km]
11:07 붉은 빛깔 철쭉 잎사귀가 신기한 명동산 정상을 떠나 11:23
[13.23km] 봉우리(802m) 하나 올라 우측으로 틀어가면

좌측 방향이 '화림지맥'이라 알려주고 대체로 그간 남진하던 정맥은
우측으로 틀어 서진하게 된다.

11:35 능선에서 벗어나 운치있는 사면길을 따라가면

아기자기 굴곡진 등로를 따르다 11:43 봉우리 오르는 능선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고

11:49 [14.39km] 비포장 임도에 내려서면 박점고개인데 건너편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북서 방향으로 뻗은 능선을 계속 오르다 11:59 능선에서 좌측으로
살짝 벗어나면서 남서 방향으로 서서히 방향을 전환하고

아기자기 굴곡 등로를 진행하여 12:23 [15.7km] 봉우리(686m) 하나 오르면
삼거리이고 좌측은 정맥길인데 우측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12:24 [15.72km] 준희님의 '포도산 분기점 690m' 팻말이 걸려 있다.

즉 이 지점에서 정맥은 남쪽으로 포도산은 북쪽으로 가야 한다. 정맥
종주 산객 대부분은 왕복 1.5km 거리의 포도산을 다녀 온다는데 산꾼은
포도산에서 917번 도로로 하산하여 구간을 끊는 산행 계획을 실천한다.
목 축이며 잠시 쉰 후 12:33 출발

조금 더 진행하여 12:39 [15.95km] '삼거리'란 표지판 달린 봉우리(695m)에
오르면 포도산은 우측(북쪽)으로 가야 하고 좌측(서쪽)은 다음날 삼의계곡에서
올라올 길이다.


포도산 오름이 본격 시작되는 지점에 말뚝에 로프 달린 등로를 따라
올라가고

12:56 [16.51km] 드디어 포도산(葡萄山) 정상에 도착하면 이정목에 '해발 748m
포도산 정상'이라 알려 준다.

우리가 먹는 과일을 뜻하는 포도산이란 산명은 주변에 머루가 많아
머루산이라 불렀다가 한자 표기하다 포도산(葡萄山)으로 바뀌었다는데
1801년 신유박해 때 천주교 박해가 심해졌고 숨어 지내던 천주교인은
1815년 배교자 전재수의 밀고로 40여명이 체포되어 참수되거나 옥사하여
이후로 천주교 성지로 알려지게 되었다 한다.

▼ 13:48 포도산 입구 917번도로 산행종료[18.5km]
등로 우측(동쪽) 방향 나뭇가지 사이로 명동산이 흘낏 조망되고 로프로
지정된 등로를 따라 내려가면

13:06 포도산 정상에서 0.2km 지나온 지점이고 봉우리를 우측으로
살짝 비켜 지나가는데

13:10 [16.85km] 내리막 두 번째 봉우리(712m)를 지나가면

13:18 [17.19km] 내리막 세 번째 봉우리(679m)를 지나가게 된다.

가파픈 내리막에는 여지없이 말뚝에 매달린 로프가 도와주고 멀리
삼의계곡 따라 흐르는 917번 도로가 내려 보이고

포도산 지역은 정상 낙동정맥 보다 등로도 시설도 잘 정비된 느낌이고
13:26 [17.46km] 내리막 네 번째 봉우리(626m)를 지나면 줄창 내리락 길이 이어지는데

13:48 [18.5km] 917번 도로에 내려서면 화장실도 있고 포도산 안내판과 '포도산
등산로 입구'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북쪽 방향 도로 따라 10여분 지나면 미리 예약한 '청향소림산장'에
도착하는데 산장 주인 말과 달리 블루밸리 식당은 비수기 평일은 준비가
안되어 식당은 운영하지 않는다는 말에 난감해 하는데 식당 여주인이
원하면 라면이라도 끓여 주겠다하여 덤으로 제공한 공기밥에 말아 시장기를
달래고 소주와 맥주 한 병씩 사서 숙소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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