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불무산(태국군참전기념비~지뢰위험지대~불무산~삼각점봉~야미리농공단지~43번국도~야미리보건진료소)
[ 2024. 4. 17 ]

구 간 요 강

1. 서울 - 태국군 참전기념비 교통편
1) 2024년 4월 17일(수) 시청역 -> 도봉산역 : 1호선
2) 2024년 4월 17일(수)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 -> 문암삼거리 : 포천 광역1386번버스

2. 산행코스
2024년 4월 17일(수) 총소요: 5시간 45분(산행거리 : 9.28km)

태국군참전기념비~신일기도원~지뢰위험지대~불무산~삼각점봉~야미리계곡~야미리농공단지~43번국도~야미리보건진료소

3. 야미리 보건진료소 - 서울 교통편
1) 2024년 4월 17일(수) 야미리보건진료소 -> 도봉산역광역환승센터 : 포천 광역1386번버스
2) 2024년 4월 17일(수) 도봉산역 -> 석계역 : 1호선

특 이 사 항

※ 최근 연천 동두천 지역 산행하면서 눈에 띄는 산중 하나가 불무산으로 꼭 한 번 가봐야겠다 싶어 독립된 단위 산행을 계획하였는데 다른 산객에게는 절대로 권장하고 싶지 않은 산이다.

제대로 된 등산로가 없을 뿐 아니라 지뢰위험지역 사면길을 지날 때의 긴장감과 사면에서 비탈 오르막의 힘겨움, 삼각점봉에서 원래 계획한 북서 방향으로 진행하여야 하는 등산로를 찾지 못해 암릉지대를 지나 반대 방향인 남동 방향을 거쳐 동쪽으로 하산하면서 과연 계곡을 무사히 삐져나갈 수 있을까? 싶은 두려움에 비해 감동도 보람도 느끼지 못한 다시는 찾고 싶지 않은 산행이었다.

※ 산행지까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데 갈 때는 3시간 정도 올 때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니 이동하는데 허비한 시간이 너무 많이 소비된 산행이었던 관계로 앞으로 한정된 시간으로 효율적인 산행지를 찾기가 쉽지 않아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느끼나 나 홀로 산행을 벗어나지 않는 한 묘책은 없는 듯하다.

산  행  길



산 행 일 지


▼ 11:47 태국참전기념탑 산행시작 ~ 12:08 [1.20km] 신일교회 기도원

포천 광역버스 1386번 버스로 포천시 영북면 문암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정류장 뒤편 둔덕에 위치한 태국참전기념탑을 보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기념탑을 만나고

우측편에는 태국식 사찰이 조성되어 있다.

다시 참전탑으로 돌아와 11:47 트랭글을 켜고 산행을 정식으로 시작한다.

도로로 내려와 11:50 다시 돌아온 버스 하차한 정류장을 지나면서 바라본 서쪽 산자락은 불무산 북쪽 능선으로 불무산 정상은 보이지 않고

11:52 GS편의점 앞 횡단보도를 건넌 후 좌틀하고 11:53 곧바로 우측으로 들어가면

11:56 군부대 정문에서 좌측 '신일기도원' 방향으로 꺾어 진행한다.

축분 냄새가 지독한 축사 옆을 지나가고 12:04 [1.07km]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12:08 [1.20km] 신일교회 기도원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좌측편 건물 사이로 들어가 본다.


▼ 13:36 [2.96km] 지뢰위험지대 끝

기도원에서 닦은 넓은 길을 따르면 이내 길은 없어지고 대충 감잡고 올라가야 하는데 12:14 너무 더워 민소매 차림으로 갈아입고 12:21 산행 재개한다.

12:23 [1.60km] 좌측에서 올라온 임도를 만나 우틀하고 12:24 임도 삼거리에서도 우측으로 진행하는데

임도는 그냥 흘러보내고 우측으로 오르면 묘지를 만나 길은 없어지고 오리무중에 빠진다.

어찌어찌하여 능선에 붙으면 선답자 표지기가 반갑고 12:30 우측 암봉은 좌측으로 비켜 올라가고

등로 우측으로 사유지 장막쳐진 밋밋한 능선을 지나면 12:32 능선을 가로막은 암벽에서 좌측 흔적을 쫓으면

흔적 따라 산자락 사면을 돌아가고 한줄기 능선을 만나

한동안 올라가면

능선은 가파른 비탈로 변하자 무지막지한 오르막이 힘겹고

13:00 결국 능선을 만나서도 가파르게 올라가보니

13:06 윤형 철조망이 가로 막은 '지뢰위험지대'가 시작되니 어쩔 수 없이 좌측 사면으로 밀려 진행할 수밖에 없다.

비탈 사면이 가팔라 미끄러지면 좌측 아래로 굴러 떨어질 수 있겠고, 너덜 사면 돌멩이로 진행이 더뎌지는데 지천에 널린 금낭화가 위로해 준다.

13:27 [2.81km] 지뢰 위험지대 경고판 설치된 능선 마루에 오르고

다시 사면 너덜지대를 지나는데 주황색 금줄이 한참 아래까지 둘러 쳐져있고

지뢰 발견 지점 마크된 표식을 지나는데 혹시나 하는 두려움이 엄습한다.

13:36 [2.96km] 「2007년 군부대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하였으나 유실 혹은 미제거 지뢰 발견하면 신고해 달라」는 안내판 지나면서 지뢰위험지대는 끝나게 되고 이제 능선 따라 올라갈 수 있다.


▼ 14:12 [3.74km] 불무산(662.7m) 정상

좌전방으로 불무산 정상이 이제야 모습을 드러내고

오르막 능선에 핀 진달래가 화사한 모습으로 반겨주고 바위 무더기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올라가면

주능선을 만나 좌틀한다.

전방 불무산 정상을 의식하며 암반 지대를 지나가고

줄창 오르고 또 올라가는데

불무산 정상이 코앞에 보이자 가파른 오르막엔 벙커 하나 나타나고

벙커를 좌측에서 우측으로 올라 한바탕 가파르게 오르면

14:10 헬기장을 지나는데 정상은 저만큼 뒤로 물러나 보이고

한 번 더 치고 오르면 움푹 파인 참호를 지나

14:12 [3.74km] 불무산(662.7m) 정상에 오르면 버섯 모양 벙커와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불무산[ 佛舞山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와 소회산리를 지나 야미리와 경계를 이루는 산.

<개설>

『여지도서(輿地圖書)』에 “불곡산(佛谷山)은 영평현 고을 뒤 주산이다.”라고 되어 있고,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불곡산은 양주목 북쪽 3리에 있다.”고 되어 있으며,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등에 “불곡산은 창수면 오가리, 영중면 영평리에 있다.”라는 되어 있는 것을 볼 때 불무산의 옛 이름은 불곡산으로 추정된다.

『조선지형도(朝鮮地形圖)』에서 불무산은 영북면 야미리와 대회산리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은장산[456m]은 소회산리와 대회산리 경계에 있는 봉우리로 금과 은이 묻혔다 하여 금장산으로도 불린다. 『동국지도(東國地圖)』에는 금장산(金藏山)으로 표시되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금장산은 영평현 북쪽 20리 지점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명칭 유래>

신선이 춤을 추었다 하여 불무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의미로 지역 이름을 대회산(大回山)·소회산(小回山)이라 할 만큼 험준한 산악 지대이다.

<자연 환경>

높이 663m의 불무산은 수목이 울창하고 덩굴식물들이 엉기어 곰과 같은 큰 동물들이 덩굴에 걸려 자유롭게 다니지 못했다 하여 ‘곰덩굴’이라고도 불릴 만큼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험준한 산이다. 북쪽에서 서류하는 한탄강이 서쪽으로 감돌아들어 은장산(銀藏山)·불무산 기슭을 흘러 임진강으로 들어간다. 불무산에서 발원한 불무천은 영북면 대회산리를 거쳐 한탄강으로 합수되는데, 불무천 하류로 한탄강과 접하는 지역에는 현무암으로 형성된 주상 절리 협곡과 하식 동굴이 발달해 있다.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비둘기낭 폭포가 있는데, 비둘기낭 폭포[포천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는 2012년 9월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불무산 [佛舞山]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14:34 벙커 우측으로 출발


▼ 15:11 [4.69km] 삼각점봉(다섯 번째 봉우리 651m)

벙커 뒤편에는 뼈대만 남은 구조물 주위로 윤형 철조망이 쳐져있고 헬기장으로 활용했을 법한 공터를 지나면

다시 가파르게 14:40 [3.92km]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선다.

불무산 정상만 지나면 룰루랄라 만고강산 내려갈줄만 알았는데 앞으로도 여러 봉우리를 오르고 내리길 반복하게 된다.

전방 보이는 봉우리에서 우측 북서 방향이 내려가는 산줄기라 짐작하고

잠시 완만히 내렸다 14:46 두 번째 봉우리인 암봉에 오르니

지나가기에 너무 위험하다 판단하여 다시 내려 좌측으로 우회한다.

우회하여 돌아보니 칼날 능선이 아찔해 보이고 14:52 세 번째 봉우리인 암봉을 지나간다.

거대한 입암을 좌측으로 지나가고 14:55 네 번째 봉우리를 넘어가면

버려진 철제 사각박스 정체가 궁금하고 14:56 [4.33km] '사격중 접근금지' 팻말과 금줄이 쳐졌늗데 실제로 포 사격과 기관단총 사격 훈련은 산행 내내 이어진다.

금줄을 넘어가면 암봉 왼쪽으로 선답자 표지기가 우회하도록 유도하는데 가는 로프도 설치되었다.

로프잡고 미끄러지는데 다시 오르막에서

봉우리 하나는 우측 사면으로 우회해 올라가고

15:11 [4.69km] 삼각점 박힌 다섯 번째 봉우리(651m)에 올라 서는데

실제 봉우리는 뒤쪽에 솟아있다.

여기서 선답자들이 진행하였다는 우측 북서쪽으로 갈리는 등로는 찾을 수 없어 진행하던 남서 방향으로 계속 진행한다.


▼ 15:30 [5.15km] 일곱 번째 봉우리(644m)

칼날 암릉을 만나 선택의 여지없이 무조건 건너가야 하고

암봉을 넘고 아찔하게 내려가면

진달래 만발한 오르막 경사를 올라야 하고

15:20 [4.86km] 불무산 정상에서 처럼 버섯모양 벙커 세워진 여섯 번째 봉우리(649m)에 당도한다.

앞선 삼각점 봉이 갈림봉이 아니라면 틀림없이 이 지점에서 분기할텐데 우측으로는 도저히 내려갈 수 없고 전방에 보이는 일곱 번째 봉우리에서는 북서 방향 등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일곱 번째 봉우리를 향한다.

콘크리트 벙커 교통호 따라 어렵게내려가 잠시 완만히 올라가다

한바탕 코박고 오르면

15:30 [5.15km] 역시나 버섯 모양 벙커가 세워진 일곱 번째 봉우리(644m)에 올라서게 된다.

이 지점에서 지도를 확인하니 북서쪽 능선은 이미 지나왔다 판단되고 다섯 번째 나 여섯 번째 봉우리에서 등로를 놓친게 분명하여 졌다.

다시 되돌아 가기보다는 그나마 비교적 등로가 뚜렷한 현재 진행 방향이 낫겠다 판단하여 계속 진행하기로 하는데 방향은 남동 방향으로 틀게된다.


▼ 17:32 [9.28km] 야미리 보건진료소 산행종료

한바탕 내렸다 올라가면

바위 지대를 지나고

15:44 [5.49km] 여덟 번째 봉우리에 올라서게 된다.

다시 한 차례 내렸다 올라가 15:50 아홉 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면

서쪽 방향으로 보장산이 산꾼 마음처럼 미세먼지로 뿌옇게 조망된다.

암반을 거쳐 가파르게 미끄러 내리면

길은 애매해지고 흔적도 끊겼는데 산줄기 따라 가면 등로가 있을거란 생각이 들면서도 계곡쪽으로 발걸음은 옮겨간다. 한참을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이리저리 방향을 틀면서 진행하면 16:27 가마터로 보이는 지점을 지나면서

너덜 돌멩이 깔린 지점에서 선답자 표지기 하나가 너무 반가워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16:28~16:33)

16:43 금줄을 넘으면 '사격중 접근금지' 팻말은 분명 아랫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어 설치했겠다 싶어 제대로 진행하고 있음을 확신하고

16:45 계곡 개울에서 상기된 얼굴을 씻어내고

반대편 비탈로 잠시 오른 다음 더는 오르지 않고 서서히 사면으로 내려가면

개을 건너편으로는 마을이 보이고

개울을 건너면 민가 뒷마당을 거쳐

17:03 [7.46km] 대문 밖으로 나가 편안한 마음으로 도로를 따라 간다.

마을은 농공단지인 듯하고

17:13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17:21 다른 삼거리에서는 우측으로 진행하면

17:26 [8.85km] 오전에 버스로 지나갔던 43번 국도를 만나 좌틀하고

도로 따라 북진하면 1386번 버스를 탈 야미1리 버스 정류장을 지나

17:32 [9.28km] 야미리 보건진료소에 도착하여 짧지만 지독히도 마음 고생한 험난했던 산행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