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포천 지장봉 일대(원심원사~석대암~화인봉~지장봉~보개산~잘루맥이고개~지장산계곡~중리저수지~중1리버스정류장)
[ 2024. 5. 4 ]
1. 서울 - 원심원사 교통편
1) 2024년 5월 4일(토) 시정역 -> 연천역 : 1호선
1) 2024년 5월 4일(토) 연천역 -> 원심원사 : 카카오T 전곡택시(18,700원)
2. 산행코스
2024년 5월 4일(토) 총소요: 5시간 17분(산행거리 : 11.68km)
원심원사~석대암~화인봉~지장봉~보개산~잘루맥이고개~지장산계곡~중리저수지~중1리버스정류장
3. 포천군 관인면 중1리버스정류장 - 서울 교통편
1) 2024년 5월 4일(토) 중1리버스정류장 -> 관인터미널 : 포천60-1번 버스
2) 2024년 5월 4일(토) 관인터미널 -> 동서울터미널 : 시외버스(10,100원)
※ 원래 산행 계획은 화인봉 남쪽 동마네미고개로 올라 남쪽 산줄기 따라 북대
삼형제바위 향로봉을 거쳐 종자산에서 하산하여 했는데 동마네미로 가는
등로를 찾지 못해 긴급히 계획을 변경하여 석대암에서 화인봉과 지장봉을
넘어가는 코스를 경험하게 된다.
※ 잘루맥이고개에서 관인봉 능선을 탈지 유명세가 상당한 지장산계곡로 내려갈지
고민하다가 언제 다시 올까 싶어 지장산계곡으로 진행하는데 계곡길이
너무 편안하여 포기한 관인봉 능선 산행은 지장산계곡 길로 다시 올라
관인봉 능선을 꼭 경험하리라 마음 먹는다.
▼ 09:48 원심원사 산행시작 ~ 11:14 [2.68km] 석대암
연천역에 08:30경에 도착하였으나 외출 휴가 나온 군인들 실어나르느라
모든 택시는 바삐 움직이느라 잡히지 않자 산행을 포기할까
생각하다 그동안 응하지 않던 카카오T에서 전곡택시가 공교롭게
응하여 원심원사로 이동할 수 있다.
원심원사는 심원사지 일부에 자리잡았는데 축대를 오르면 우측 방향으로
범종과 대웅전이 보이고
대웅전(大雄殿) 좌측엔 극락보전(極樂寶殿)이 뚝 떨어진 좌측엔 종무소가
배치되었고 대웅전과 극락보전 뒤편으로는 산신각과 부속 건물이 보인다.
원심원사[ 元深源寺 ]
「경기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 보개산(寶蓋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이다.
647년(신라 진덕여왕 1) 영원(靈源)이 창건하였다. 영원은 보개산에
영원사(靈源寺)· 법화사(法華寺)와 함께 이 절을 세웠는데, 당시에는
흥림사(興林寺)라고 하였다. 고려 때 나머지 절은 폐사되었으나 이 절만은
명맥을 유지했다. 720년(성덕왕 19) 사냥꾼 이순석(李順碩) 형제가 지장보살의
감화를 입어 석대암(石臺庵)을 세웠으며, 이후 우리 나라 제일의 지장신앙
성지로 이름났다.
859년(헌안왕 3) 범일(梵日)이 천불을 조성했고,
1393년(조선 태조 2) 불에 탄 것을 1395년에 자초(自超)가 중창하면서
산 이름을 영주산(靈珠山)에서 현재의 보개산으로 바꾸고 절 이름도
심원사로 고쳤다고 한다. 1398년 성주암, 1400년(정종 2) 석대암을 각각
중창하였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1595년 인숭(印崇)과
정인(正印) 등이 중건했다. 이후 많은 고승을 배출하고 천불전과 해장전
등 건물 만도 250칸이 넘는 대사찰로 발전했으나 1907년에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타고 말았다. 1909년 연수 등이 중창하였으며, 1931년 사찰
건물의 내부를 완전히 중수하였다.
1950년 6·25전쟁으로 다시 절이 불에
탔고, 전쟁 후에는 비무장지대 안에 들어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자
1955년 김상기(金相基)가 현재의 위치로 옮겨 중창하였다. 본래 절터의
위치는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이다. 1962년 명주전을 짓고, 1970년에
대웅전과 요사채 2동을 지어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명주전과
대웅전·삼성각·노전·화산경원 등이 있다. 이 중
화산경원은 1935년 한규설(韓圭卨)의 부인 박선심화(朴善心華)가 지장보살의
발광을 보고 시주하여 지은 불교연구원이다. 유물로는 1991년 4월 12일
경기도 유형문화재 재138호로 지정된 연천군 심원사지 부도군이 있으며,
옛 절터에 사적비와 공적비 등이 남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원심원사 [元深源寺]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동쪽 계곡 방향으로는 지장봉 산자락의 꿈틀대는 모습이 바라보이고
다시 축대로 내려오면 [심원사지]와 [심원사 의병주둔지] 안내판이
설치되었다.
연천 심원사지(漣川 深源寺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에 있는 남북국 시대 신라의
심원사 터이다. 2006년 8월 28일 경기도의 기념물 제213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원심원사(原深源寺)로 복원되었다.
심원사는 중부 내륙의 명산인 보개산(寶蓋山)에
위치하고 있으며 석대암, 남암, 지장암, 성주암 등 여러 암자를 관장하던
지장도량의 본산이다. 유점사 본말사지에 따르면 심원사는 647년(신라
진덕여왕 원년) 영원조사에 의해 최초로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이 절에서는
조선 후기 많은 고승대덕이 머무르며 생활하였던 사찰로 위와 같은 많은
암자를 거느렸던 것으로 여겨된다. 한말 의병활동의 본거지로서 건물이
전소되어 재건되었으나 한국전쟁으로 다시 전소되었다. 2003년 발굴조사를
거쳐 극락보전이 복원되었다.」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09:48 원심원사를 떠나면서 산행을 시작하고
09:56 차량 통행금지 안내판 선 지점을 자나가면
널찍한 임도 등로가 이어가는데 09:59 첫 번째와 10:04 두 번째 [고대산-보개산
숲길 안내도]가 세워진 지점을 지나가는데
보개산 지명유래를 설명해 준다.
「지장봉(地藏峰)은 연천군 신서면 내산리와 포천시 관인면
중리를 경계로하여 해발 877.2m 선상에 있는 보개산(寶蓋山)의 최고봉이다.
보개산은 원래 영주산(靈珠山)인데 조선초기
흥림사(심원사)의 무학대사가 주지하면서 보개산이라 개칭하여 지장봉
북쪽 보개산과 남쪽 까치봉을 지준선으로 삼아 동쪽을 외보개(금학산947m)
서쪽을 내보개라고 부른다.
처음 지장봉의 이름은 횐희봉(歡喜峰)인데 한국불교의
지장신앙(地藏信仰) 본산지로 널리 알려진 후 한말에 지장봉으로 각인되었다.」
10:07 [746m] 세멘포장길과 풀덮힌 임도가 갈리는 지점에서 포장길
따라 우측으로 휘어가고 10:14 가파른 오르막 세멘포장길에 세 번째
[고대산-보개산 숲길 안내도]가 세워져 있다. 원심원사에서 0.9km 지나왔고
석대암은 1.2km 남은 지점이다.
원래 금일 산행 계획은 원심원사에서 계곡 방향으로 동진하다 연천에서
포천으로 넘어가는 동마네미고개에서 산줄기 타고 남진하여 삼형제봉
향로봉을 거쳐 종자산에서 하산하여야 하기에 동마네비고개로 이어지는
길을 살피며 진행한다.
10:21 [1.39km] 포장길과 산길 등로가 갈리는 지점에서 산길 등로를
따라가는데 바위와 돌멩이들이 진행을 방해하고
세멘등로는 좌측에서 계속 같이 올라오자 지금 진행하는 길은 아무
의미없이 고생만 하겠다 싶어 10:28 다시 세멘 포장길에 합류하지만
10:30 [1.64km] 포장길이 Z자 형태로 이어가는 지점에서
다시 포장길을 버리고 산길 등로를 따라가기로 한다.
지장봉은 갈 길이 아닌데 지장봉 2.11km 남았다 하여 잘못 진행하는거
아닌가 불안감이 느껴진다.
거대 암벽을 좌측으로 돌아 돌계단으로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좌측
아래로는 여전히 세멘도로가 따라 올라오고
세멘길 따라 내려가는 이 지역 약초꾼이 보여 10:39 내려가 물어보니
동마네미고개는 훨씬 전에 계곡으로 가야한다고 말하는데 오던 길에서
어디를 가리키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이제 화인봉 지장봉으로 가는 산행은 피할 수 없게 되었으니 산행
계획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한참을 약초꾼과 얘기 나누다가 10:50 산행
재개한다.
세멘길을 지그재그로 여러차례 방향을 바꾸며 올라가는데 10:55 [2.09km]
산길 등로 쪽에는 데크계단이 가파르게 올라가면서 유혹하나 마다하고
세멘길을 계속 따라가면 등로 우측 비탈 바위군들이 곧 쏟아져 내릴
것처럼 위태해 보이고 11:00 마주보고 선 바위는 부부바위라고 명패가
달렸다.
우측 너덜지역 위로는 산길 등로가 아슬아슬 이어가는데 산꾼은 세멘길을
고집하고
포장길이 우측으로 휘어가는 좌측 편 암벽에는 인공 굴이 두 개 보이는데
'수행굴'이라 하고
시야가 트이면서 석대암이 보이기 시작하고 세멘 포장길을 지그재그로
올라 돌담을 끼고 돌면
11:14 [2.68km] 좌측편으로 석대암으로 들어갈 수 있겠으나 먼 발치에서
잠깐 보고
우측 사면쪽으로 진행한다.
▼ 11:44 [3.23km] 화인봉(806m) 정상
입구 목조 건물을 지나면
해우소 방향으로 내려가야 하고 가까이엔 약수터가 보이고
사면을 따라 올라가는 지점 우측으로는 산길 등로가 이 곳으로 이어지는
길과 화인봉쪽으로 급히 올라가는 등로로 갈려지는 것 같은데 확실치
않고 등로 양편으로 로프 달린 등로를 거치면
11:35 [3.10km] 능선 마루에 올라서는데 화인봉 좌측 아래쪽이다.
우측 화인봉을 올랐다 내려와 좌측 지장봉(0.5km)으로 진행하여야 하는
갈림길인데 곧바로 지장산계곡으로 하산할 수도 있다고 알려준다.(계곡
1.0km) 연천군과 포천시에서 각 각 세운 이정표 거리 표기는 약간씩
다르다.
화인봉 오름 직벽엔 안전 시설이 과할 정도로 설치되어 전혀 위험하지
않고 막바지 밧줄을 잡고 올라서면
한 번 더 올라야 하는 바위가 기다리는데 우측으로는 천길 낭떠러지
단애가 아찔하고
11:44 [3.23km] 정상석외에도 잡다한 설치물들이 어지러운 화인봉(806m) 정상에
올라선다.
화인봉[ 花人峰 , Hwainbong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 위치한 산이다(고도：805m). 신서면과
포천시 관인면의 경계를 이룬다.
화인봉(花人峰)은 지장봉의 남쪽에 있으며 지장봉의
산줄기와 연결된다.
『조선지지자료』에는 보개산의 한 봉우리로서
화인봉(化人峰)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높이는 805m이다. 화인봉은 근대에
들어 지명이 변경된 것으로 짐작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화인봉 [花人峰, Hwainbong]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김기혁, 옥한석, 성효현, 양보경, 전종한,
권선정, 김용상, 박경호, 손승호, 신종원, 이기봉, 이영희, 정부매,
조영국, 김정인, 박승규, 손용택, 심보경, 정암)
정상석 지점에서는 녹음으로 전망이 없으나 암벽 위에 서면 지장산계곡
건너편 동쪽으로 북에서 남으로 이어지는 관인봉 능선이 장관이고
북쪽으로는 바위 덮개 쓴 지장봉이 손에 잡힐 듯하고 우측 뒤편으로는
철원 금학산(946.9m)이 우뚝 솟았다.
11:56 준비한 샌드위치로 요기하고 오던 길로 뒤돌아 출발
▼ 12:30 [3.90km] 지장봉(877.2m) 정상
암벽을 내려 12:04 다시 감림길로 돌아와 직진하면 곧바로 암봉이
가로막아 우측으로 우회하여 내려가고
돌아 능선으로 올라가 우회한 암봉을 뒤돌아 보는데 여기서도 지장산계곡으로
하산할 수 있다고 이정표는 방향을 가리키고 지장봉은 0.3km 남았다.
등로는 잠시 평탄한 흙길을 밟고 암릉을 지나면
사면으로 진행하고 119 말뚝 선 지점에서 로프잡고 올라가야 하는데
좌측의 암봉을 우회하는 등로이고
잠시 로프 잡고 오르면 다시 사면으로 진행하는데
12:20 암벽에는 암벽과 불럭 담으로 둘러진 공간이 보이는데 누군가가
살았던 흔적이 남아있고
다시 밧줄에 의지하여 가파르게 오르면
남쪽 방향으로 화인봉에서 이어지는 삼형제봉 향로봉 종자산 줄기가
경쾌하게 조망된다.
폐타이어 게단을 넘어 12:30 [3.90km] 지장봉(877.2m) 정상에 도착하면
포천시에서 세운 정상석이 먼저 맞는데 지장봉 대신 지장산이라 표기하였고
뒤편에는 연천군 원시인 커플 마스코트인 고롱이와 미롱이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다.
지장봉[ 地藏峰 , Jijangbong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 위치한 산이다(고도：877m). 신서면과
포천시 관인면의 경계를 이룬다.
지장봉(地藏峰)은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보개산(寶蓋山)으로 기록되어 있고, 그 위치는 연천현 동북쪽 20리의
철원 경계부로 되어 있다. 또한, 보개산고성(寶蓋山古城)이 동북쪽으로
15리에 있으며, 둘레는 4리이고 그 가운데에 우물이 3개 있다고 기록하였다.
『여지도서』의 기록에는 보개산이 철원에서
서남쪽으로 17리 지점이며 이로부터 맥이 서쪽으로 달려 불견산(佛見山)으로
이어진다. 『연천읍지』에는 거리가 30리 지점이며 이 산의 찬취암(찬翠岩)에
오르면 철원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여지도』에는 상기한 위치 정보에 부합하게
표기되었지만, 『해동지도』에서는 연천현의 남동부에 영평과의 경계부로
표기되어 있다. 산의 남사면 골짜기에는 지장암이 있으며, 지장골(地藏洞)이라는
마을도 자리하고 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보개산과 지장봉이 병기되어
있으며, 높이는 877m이고 연천군과 철원군의 경계로 기록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장봉 [地藏峰, Jijangbong]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2008. 12., 김기혁, 옥한석, 성효현, 양보경, 전종한,
권선정, 김용상, 박경호, 손승호, 신종원, 이기봉, 이영희, 정부매,
조영국, 김정인, 박승규, 손용택, 심보경, 정암)
지장봉 정상에서 산꾼과 반대편으로 진행하는 두명씩 올라온 두 팀을
만나 인사하고 12:38 출발
▼ 13:34 [5.40km] 잘루맥이고개
지장봉 정상에서 잠시 내려가면
관인봉 능선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건너가는 구름다리 능선이 조망되고
가파르게 미끄러 내리다 올라 선 암봉 넘어
12:58 바위 전망대에 서면 북쪽 방향으로 고대산 일대가 조망된다.
조금 더 진행하면 13:03 [4.69km] 공터 봉우리(711m)에 벤치와 이정표가
설치되었는데 네이버 지도에는 보개산으로 표시된 지점이다.
이 지점도 보개산에 포함되지만 지장봉 화인봉 북대(삼형제봉) 향로봉
관인봉 북쪽 금학산과 고대산 사이에 있는 보개봉까지 이 일대 전부를
보개산으로 봐야 할 것이고 최고봉은 지장봉이다.
보개산[ 寶蓋山 ]
「경기도 연천군과 포천시에 걸쳐 있는 산.
높이 877m이다. 최고봉인 지장봉(地藏峰)의 모양이
큰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마치 보개를 쓰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보개산으로 부르게되었다. 정상에는 연천군에서 설치한 '고롱이'와
'미롱이'라는 정상석이 있다. 고려시대 궁예가 은거했다는 보개산성(보가산성)의
유적이 남아있다. 보개산성은 보가산성 또는 궁예왕대각대성지라고도
불리는데 전해지는 설에 의하면 왕건(고려 태조)에게 패한 궁예가 이곳에
산성을 쌓고 반격을 준비했던 곳으로 전해진다. 산의 주 능선은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 있는데 북쪽에는 고대산(832m)으로 어어지며 남쪽으로는
종자산(643m)으로 연결된다. 동쪽 능선에는 담터계곡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보개산 [寶蓋山]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13:06 산행 재개하면 13:16 벤치 하나 놓인 쉼터를 지나고 13:19
[5.13km] 벤치와 이정표 설치된 봉우리에서 남은 샌드위치 조각으로
허기를 달래고 13:25 출발
고도를 상당히 내려왔기에 관인봉 능선이 이제 위쪽으로 올려 봐야하고
잠시 내려가면 13:34 [5.40km] 넓은 공터인 잘루맥이고개에 내려
선다. 여기서 곧장 올라가 관인봉 능선에 붙어 우측(남쪽)으로 틀어
관인북봉과 관인봉으로 이어질 것이고, 곧바로 우측으로 진행하면 지장산계곡으로
하산하게 되는데 그 유명한 5km 정도의 지장산계곡을 언제 다시 올지
몰라 관인봉 능선을 포기하고 지장산계곡을 만나기로 한다.
▼ 15:05 [11.68km] 중1리버스정류장 산행종료
500m 정도 높이의 잘루맥이고개에서 130m 정도 높이의 계곡 입구까지
370m 정도 고도를 낮춰 내려가는데도 거의 내려간다는 느낌없이 평길을
걷는 것 같다.
다른 계곡과 달리 계곡인데도 자갈 돌멩이 없어 걷기에 편하고 13:47
우전방으로 삼형제봉이 올려 보이는 지점을 지나는데
계곡물이 유혹하나 참고 진행하면 향로천8교를 건너가는데 가장 상류에
위치한 다리로 내려가면서 7 6 5...1교를 만나게 된다.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가 향로봉으로 추정되는데 계곡 하천의 향로천은
향로봉에서 인용됐을 것이다.
14:12 향로천4교 조금 못미쳐 위급시 긴요하게 사용될 확성기가 믿음직스럽고
향로천4교 다리 아래로는 쉬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참고
투명하고 맑은 물 웅덩이 소(沼)에 발담그고 쉬고 싶지만 그냥 지나치면
14:24 [8.94km] 좌측 관인봉 산자락에 보이는 성곽은 보가산성지라는데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 같다. 아니 이미 흘러내린 성돌이 꽤 많이
보인다.
보가산성지(保架山城址)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중리에 있는 남북국 시대에서 조선
후기 성터.
[개설]
보가산성지(保架山城址)는 일명 보개산성(寶蓋山城)이라고도
하는데, 보가산성(保架山城)이란 명칭도 여기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성의 북벽과 서벽은 자연적인 지형에 일부 석축을 가하고 북벽과 동벽은
절벽을 이용하여 축조한 산성이다. 산성 서쪽에는 해발 877m의 지장봉(地藏峰)·화인봉(花人峰)·북대(北臺)
등 높은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고, 이 산들과 보가산성이 축조된
해발 426m 산 사이에는 긴 계곡이 남북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다.
성 동쪽에는 해발 644m 고남산(古南山)이 있으며,
북쪽에는 해발 947m 금학산(金鶴山)이 자리하고 있다. 남쪽에는 성의
서쪽 계곡을 흐르는 개울물을 막은 중리 저수지가 있고, 저수지 건너편에는
해발 642m 종자산(種子山)이 자리하고 있다. 지장봉 넘어 서쪽으로는
연천군, 고남산 동쪽으로는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가 이웃하고 있다.
보가산 성지가 위치한 지역은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중심부가 된다.
[변천]
보가산성지는 1530년(중종 25)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보개산성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1908년(순종 2)에 편찬된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에는
폐성이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기록을 참조하면 보가산 성지는
조선 후기까지는 붕괴된 정도가 심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위치]
포천시 영중면에서 연천군 전곡읍으로 가는 국도
37호선을 따라가다가 창수면 오가리에서 철원으로 가는 길로 우회전하여
약 8㎞를 가면 관인면 중리가 나온다. 여기에서 중리 저수지 쪽으로
좌회전하여 저수지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저수지 끝나는 부분에서 다시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우회전하여 좁은 계곡을 따라 약 4㎞를
올라가면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다. 주소지는 포천시 관인면 중리 산251-1번지이다.
[현황]
보가산성지는 둘레 약 4.2㎞이고, 형태는 남북이
동서보다 두 배 이상 긴 변형된 사변형 모양이다. 산성의 대부분은 파괴되었고,
현재는 서벽 중에서 네 곳에 불연속적으로 석축이 남아 있으며, 북벽의
10여 곳에도 성벽이 불연속적으로 남아 있다. 산성의 동쪽과 남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성벽을 축조할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석벽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곳은 서벽으로 특히
세 계곡을 차단하고 있는 성의 길이를 합하면 75m에 해당된다. 그리고
문 터[門址] 1개소, 우물 1개소, 추정 건물 터 2개소 등이 확인되었다.
보가산 성지는 1986년 4월 9일 포천시 향토 유적 제36호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보가산 성지는 대부분 급경사와 절벽으로 이루어진
지형적인 영향으로 대규모의 병력이 주둔하여 장기전을 펼치는 기능이
아니라 소규모의 병력이 주둔하였던 일종의 차단성 내지는 보루성의
성격으로 추정된다.
한편 보가산 성지는 태봉(泰封)의 궁예(弓裔)가
축조하였다고 하여 ‘궁예 성지(弓裔城址)’라고도 전한다. 특히 일제
강점기에 간행된 『조선 보물 고적 조사 자료(朝鮮寶物古蹟調査資料)』에는
이 산성을 ‘궁예 대왕 각대성지(弓裔大王閣岱城址)’라 불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지역에 전하는 전설에도 태봉 국왕 궁예가
부하 장군 왕건(王建)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쫓길 때 왕건 군과 싸운
성터로 설명하고 있다. 또 성안에는 ‘궁예 왕 대궐 터’나 ‘궁예 왕
우물 터’ 등의 이름이 지금까지 전해 온다.」
출처 : 디지털포천문화대전
14:27 관인봉 능선 최고의 미경(美景)이자 가장 난코스일 것 같은
암벽이 아찔해 보이고
계곡길 우측은 '사유지 무단출입금지' 팻말이 줄 따라 걸려 있고
14:33 [9.61km] 데크 조성지가 궁금하여 올라가 보면 [하늘에서 떨어진
돌가루 - 지장산 응회암]을 볼 수 있다.
※ 응회암(tuff, 凝灰岩) : 화산방출물이 퇴적, 고결된 화산쇄설암
하늘에서 떨어진 돌가루 - 지장산 응회암
「명소위치 : 포천시 관인면 중리 885 / 네비검색 : 포천시
관인면 중리 889-1
지장산 응회암은 중생대 백악기 시대에 생성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입자의 크기가 4~64mm로 구성되어 있는 라필리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응회암은 공중에서 떨어져 굳은 강하응회암과
회류응회암으로 구분되며, 응회암 하부에는 신서각력암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일부 응회암에서는 고온에 의해 부석편이 신장되어 나타나는 용결(welding)조직이
관찰됩니다.
이러한 응회암은 지장산 계곡부에서 잘 관찰되며,
그 종류 및 퇴적구조가 다양하게 나타나 교육 및 경관적 가치가 뛰어납니다.」
출처 : 한탄강 지질공원 누리집
14:39 [10.0km] 지장산 등산 안내도를 지나면 지장산계곡을 빠져나오게
되고
이제 2차선 도로가 시작되는데 주변에는 음식점 카페들이 즐비하다.
뒤돌아 보면 관인봉 능선은 반드시 찾아봐야겠다고 다짐하게 되고
공용주차장 개천 건너 관인봉 능선 하산 지점을 머리속에 담아 각인시킨다.
공용주차장에서 다시 한 번 뒤돌아 관인봉 능선을 감상하고
14:46 [10.3km] 향로천 마지막 다리인 향로천1교를 건너간다.
도로 우측으로 종자산이 보이는데 좌측 뒤로는 얼마전 올라 생고생한
불무산도 함께 보이고
아쉬어 다시 뒤돌아 지장산 계곡을 바라본다.
14:49 도로 우측으로 널찍한 중리저수지 시작되는 지점을 만나고
도로 따라 진행하다 중리저수지 너머 불무산 보장산 능선을 바라본다.
2차선 도로는 15:02 [11.5km] T자형 중리교차로에 다달아 횡단보도
건너 좌틀하면
87번 국도를 따라가는데 인도는 잡풀이 무성하고 보도블럭이 울퉁불퉁하여
넉넉한 도로 갓길로 진행하면 철원 금학산이 가슴을 뛰고하고
15:05 [11.68km] 중1리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하고
장비 정리하는데 포천 60-1번 버스가 도착하여 버스에 올라 가까운
거리의 관인면 소재지 관인터미널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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