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송계리민박집~송계삼거리~월악산영봉~960.4봉~마애불~덕주사~공원입구) [ 2010. 4. 13 ] ◎ 산행길 : 민박집출발(08:40)~쉼터(09:30 휴식 09:35)~송계삼거리(10:15)~신륵사삼거리(10:33)~보덕암삼거리(10:47)~월악산 영봉(11:03 휴식 11:10)~송계삼거리(11:50)~960.4봉(12:05)~마애불(12:50)~덕주사(13:20)~국립공원입구(13:30) 전날(12일:월) 동서울에서 오후 2시40분 발 월악산행 시외버스로 3시간 정도 이동하여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도착 곧바로 민박집을 찾고 저녁식사한 후 다음날 월악산 산행을 준비한다. 예정보다 약간 늦은 시각에 아침식사를 마치고 08:40 민박집을 나서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민박집 뒤편 언덕에 오르면 산간 도로이고 멀리 눈꽃으로 덮힌 월악산 영봉이 아스라이 보이는데 간밤 내린 비가 정상부에서는 눈으로 변한 모양이다. 영봉의 우측(남쪽) 단애가 긴장을 가중시킨다. 길따라 한참을 진행하면 09:00 등산로 초입인데 이정표에 영봉3.3km 송계삼거리1.8km 지점이다. 한수중학교에서 동창교를 거치는 등산로가 우측 아래에서 올라온다. 참으로 우울했던 지난 겨울, 아내를 하늘나라에 보내고 황폐할대로 황폐해진 몸과 마음을 달래고 추스리고자 찾은 산행이지만 굳을대로 굳은 몸은 금방 지쳐옴을 느낀다. 09:30 영봉 2.7km 남은 쉼터에서 물한모금 들이키고 조금 쉰 후 09:35 다시출발하면서 된비알(급경사 비탈길)에서 땅만보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호흡을 고르면서 10:01 영봉1.9km 남은 지점에 도착하니 경사가 비교적 완만해지고 10:12 주능 삼거리인 송계삼거리(해발950m: 영봉1.5km, 덕주사3.4km)에 오르니 영봉이 코 앞에 섰다. 여전히 바람은 거세고 차가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10:15출발 영봉 남벽 바로 아래에서 우측 아래 우회로를 따르다 보면 10:33 신륵사삼거리(해발940m, 영봉0.8km, 신륵사2.8km)이고 우회 길은 오르고 내리며 계속 이어진다. 거의 70도 경사의 계단을 오르는데 마침 눈발이 날리며 바람이 더욱 거세지니 공포가 업습한다. 10:47 출입통제구역인 북릉의 중봉 하봉 보덕암으로 이어지는 보덕암삼거리(해발980m: 영봉0.3km, 보덕암3.7km)를 지나 계속으로 오르면 11:03 드디어 월악산 정상인 영봉(1097m)에 선다. 사방팔방이 트였고 세상이 발아래 조아리나 바람이 차가워 11:10 하산한다.   보덕암삼거리, 신륵사삼거리를 거꾸로 거치면서 11:47 송계삼거리에서 목 축이고 11:50 덕주사 방향(남)으로 진행하면 곧바로 헬기장이고 12:05 삼각점이 있는 960.4봉을 통과하고 12:14 경관좋은 봉에서 월악산에서 가장 풍광이 뛰어난 이 곳을 맘껏 감상한다. 12:47 거대한 암벽에 음각된 마애불상을 지나고 13:20 덕주사에 도착하니 증축인지 확장인지 공사가 한창이다. 13:30 월악산 국립공원 입구를 빠져나오면서 4시간 50분의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 한다. 송어횟집에 들러 동동주에 송어회 한 접시 먹으니 안도감과 행복감이 밀려오며 함께하지 못한 아내에게 미안함도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