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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77 회차 산행 : 제천영월 승리봉 일대   =

◎ 제천영월 승리봉 일대 : 2024년 8월 6일(화)

ㆍ 산행코스 : 느릅재~골미산~쌍용리 산막골~이현~승리봉~무등산 갈림길~송학면행복센터

ㆍ 참가인원

: 하늘금 홀로

ㆍ 산행시간

: 6시간 28분

ㆍ 집결지(시각)

: 제천역 숙소 (08:00)

ㆍ 산행거리

: 12.5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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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1 등 록 일 2024. 8.10 (토) 오후 2:50:54
글쓴이 하늘금(shins@shins.or.kr) 수정/삭제

 

제천/영월 승리봉 일대(느릅재~골미산~쌍용리 산막골~이현~승리봉~무등산 갈림길~송학면행복센터)
[ 2024. 8. 6 ]

구 간 요 강

1. 제천역 숙소 - 느릅재 교통편
1) 2024년 8월 6일(화) 제천역 숙소 -> 느릅재 : 제천택시(18,800원)

2. 산행코스
2024년 8월 6일(화) 총소요: 6시간 28분(산행거리 : 12.5km)

느릅재~골미산~쌍용리 산막골~이현~승리봉~무등산 갈림길~송학면행복센터

3. 송학면행복센터 - 서울 교통편
1) 2024년 8월 6일(화) 송학면행복센터 -> 제천역 숙소 : 제천택시(11,500원)
2) 2024년 8월 6일(화) 제천역16:08 -> 18:02청량리역 : ITX새마을(8,900원)

특 이 사 항

※ 승리봉 찾아가는 길은 영월 한반도면 쌍용리 산막골을 거치는 바람에 이현 고개까지 길없는 산 길을 헤쳐나가고 이현에서 승리봉 오르막은 정글을 헤치며 엄청난 오르막 1km를 남짓 진행하는데 1시간 40분이나 소요되는 고행길에 너무 지쳐 원래 계획한 무등산 왕박산은 엄두도 못내보고 포기한다.

산  행  길



산 행 일 지


▼ 08:43 느릅재 산행시작 ~ 09:11 [761m] 골미산(490m) 정상

제천역에 대기중인 택시를 타고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과 충북 제천시 송학면 경계에 위치한 2차선 포장도로인 느릅재에서 내려 장비 추스리고 08:43 산행 시작하는데 느릅재 들머리는 잡풀로 덮혀 진행이 힘들겠다는 판단으로

제천쪽으로 잠시 내려가면 건축 자재업체인 듯한 건물 옆으로 난 세멘 포장도로로 들어가기로 한다.

이 곳에도 '느릅재' 표석이 세워져 있고 제법 가파른 세멘 도로를 올라가다

힘들어 뒤돌아보니 가야할 승리봉은 안개구름을 뒤집어 썼고 08:59 도로는 좌측으로 휘어간다.

계속해서 가파른 경사를 극복하면 09:03 [636km] SK통신설비 지점에 올라서는데 우측 급경사는 리프트가 설치되었고

통신 설비를 좌측에서 우측으로 돌아들어가면 가파른 비탈이 기다리고

결국 비탈 사면은 리프트 레일 설치된 경사로에 닿아 조금 더 올라가면 09:08 제천시 난시청 해소를 위한 중계탑이 설치된 지점 아래를 통과한다.

잡풀 거친 오르막을 극복하면

09:11 [761m] 골미산(490m) 정상에 도착한다.

09:16 오던 길로 뒤돌아 출발


▼ 12:57 [5.99km] 승리봉(695.3m) 정상

다시 중계탑으로 돌아와 오를 때와 달리 리프트 레일 깔린 급경사로 내려가는데 바닥이 젖어 상당히 미끄러워 좌측 풀밭을 밟고 내려가야 하고

09:20 SK통신설비 지점 세멘 도로로 내려 좌틀 진행한다.

09:32 [1.43km] 다시 2차선 포장도로로 내려와 좌측 느릅재 방향으로 진행하여

09:34 느릅재 고개마루를 넘어 영월 땅으로 진행하면 우측 방향으로 느릅재 터널이 뚫려 지금은 폐쇄된 옛 휴게소 건물이 흉물처럼 방치되어 있고

느릅재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쌍용리와 충청북도 제천시 송학면 사이에 있는 고개.

<개설>

느릅재는 한반도면 쌍용리 산막골(山幕谷) 건너편 국도 제38호선의 옛길이다. 고갯마루에 큰 느릅나무가 있었으며, 제천과 영월을 잇는 교통로였다. 그러나 2004년에 영월, 제천 간 느릅재터널과 자동차 전용도로가 4차선으로 개통되면서 느릅재를 이용하는 차량은 줄었다.

조선 숙종 때 효자 엄민도(嚴敏道)가 어머니의 약을 구하려고 제천 약방으로 가는데 저녁 무렵에 느릅재 고개에 이르렀다. 갑자기 호랑이가 나타나 꼬리를 흔들자 등에 올라타고 제천으로 달려가 약을 사왔다. 그 후에도 병환이 더 심해지자 하늘에 기도하여 3번이나 회생시켰다. 엄민도가 방절리 마굿에서 시묘살이를 할 때 호랑이도 3년 동안 함께 있었다. 어느 날 호랑이가 느릅재에 파 놓은 함정에 빠졌다. 마침 엄민도의 꿈속에서 호랑이가 살려 달라고 하자 느릅재로 달려가 호랑이를 구하여 주었다.

이 이야기는 영월 엄씨 집안의 엄재호가 소장하고 있는 『효자록』과 『영월군지』, 『강원도지』 등에 전한다. 2021년 현재 영월읍 방절리 마굿에 효자각이 있다. 엄민도는 엄문삼절(嚴門三節)의 한 사람이다.

<명칭 유래>

느릅재는 고개 정상에 큰 느릅나무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환경>

느릅재 주위 곳곳에 기암절벽이 형성되어 있고 석회암 바위틈에서 잘 자라는 특이 수종인 회양목 군락지가 곳곳에 있다. 또 카르스트지형인 느릅재 인근에는 땅 표면의 석회석이 빗물에 녹아 침식된 돌리네(doline)가 곳곳에 있다.

<현황>

강원도와 충청북도의 경계 지역인 느릅재에는 강원도를 상징하는 2마리의 반달곰 조각상이 있다. 영월에서 충청북도 경계로 들어서면 멀리 송학산의 빼어난 정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2004년에 느릅재터널이 개통되면서 느릅재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채 느릅재휴게소와 주유소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느릅재 [-岾]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도로가 우측으로 살짝 휘면서 09:44 38번 국도 아래를 통과하면 38번 국도와 연결되는 램프에서 우측 이면도로로 빠져

09:46 좌측 산막 방향 포장길을 따라가면 쌍용리 산막골 마을 어귀이고

진행 방향으로 승리봉은 여전히 안개구름에 덮혀 있다.

09:54 [2.93km] ㅏ자형 삼거리에서 일단 우측으로 진행하면

민가 한 채가 막아서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 우측으로 진행하면

10:02 민가 좌측으로 들어가는데 큰 덩치 맹견이 노려보고 뒤켠에도 표범 색깔 맹견이 짖어대어 혼비백산 재빨리 민가를 벗어난다.

뒤돌아보니 지나왔던 골미산이 제접 솟구쳐 보이고

잡풀 덮힌 옛 임도인 듯한 길을 따라 고도를 높혀가면 길은 넓어져 산간 임도로 변하는데

임도를 따라가면 정반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판단하여 10:13 [3.82km] 우측 흔적 따라 둔덕으로 올라가니

식용수 저장통이 두 개 놓였고 길이 없어 비탈 따라 잡목을 헤쳐가는데 오르막 경사가 엄청나게 가팔라 기진맥진해진다.

10:28 [4.02km] 겨우 능선에 붙으니 경사가 누그러지고 사람 흔적도 나타나니 조금 안심이 되고

사면 흔적을 따라 10:35 다른 능선에 합류하여 우틀하면

10:37 [4.28km] 잡풀 무성한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서게 된다.

길없는 엄청나게 가파른 내리막을 미끄러지면

10:46 벌목지대 잘록이 안부에 내려서고 땡볕을 고스란히 받으며 가파른 벌목 지대를 오르는데 옷자란 잡풀 넝쿨은 발목을 잡아 더욱 힘들게 하고

10:55 겨우 수풀 지대로 들어가 지친 심신에 휴식을 제공하는데 힘들게 넘어온 첫 번째 봉우리가 비웃 듯 조망된다. 11:00 출발

여전히 가파른 수풀을 헤치며 진행하면 가야할 승리봉이 키 큰 소나무 사이로 흘낏 조망되고

11:09 잡풀 잡목 무성한 산불감시초소에서 살짝 좌측으로 휘어 내려가면

11:17 [전기위험] 표시 설비는 무슨 장치인지 모르겠고

승리봉 오름이 무지막지하여 두려움마저 느끼게 하는데

조금 더 내려가면 11:18 [5.0km] 이현이란 고갯길에 내려 좌틀한다.

적당한 지점에서 비탈을 올라가고 가파른 벌목 지대 웃자란 잡풀이 성가신데

위쪽으론 잡목 잡풀 정글이 막아서 난감해진다.

정글을 헤치며 진행하느라 팔 다리는 찢기고 벌레들의 무자비한 습격에 몹시 가렵고 오르막에 너무 지쳐 11:35 조금 경사가 누그러지고 정글을 벗어난다 싶은 지점에서 쉬어가기로 하고 산행재개하면 누군가에 의해 정글에 길을 만들어 고맙지만 걷기는 여전히 힘들고

옛 임수길은 벌목 방치 나무로 막혀 비탈을 치고 오른 후 1시간 정도 엄청나게 가파르고 길없는 오르막에 쉬었다 가다를 반복하느라 너무 지쳐 정신마저 혼미해지고

마지막으로 살짝 내렸다 완만하게 올라가면

12:57 [5.99km] 이현 고개에서 1시간 40분 만에 승리봉(695.3m) 정상에 도착한다.

승리봉(勝利峰)

승리봉은 충북 제천과 강원도 영월군 남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국립지리원 지도에 나오는 산이다.

무등산의 동쪽에 있는 봉우리는 지형도상에서 무명(無名)봉이었으나 국토정보지리원에서 발행한 2003년도 지형도에는 승리봉(696.1m)이라 표시되어 있다.

그동안 이 무명봉은 마을 사람들의 주장에 따라 무등산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지형도상의 무등산 위치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출처/ 배창랑님 블로그]

13:04 출발


▼ 14:19 [8.83km] 골안(시곡3리) 버스정류장

정상에서 우측(서쪽)으로 꺾어 길이 보이지 않은 비탈을 내려가면

거칠고 가파른 내리막으로 미끄러져야 하고

나뭇가지 사이로 흘낏 보이는 무등산은 왕박산과 함께 애초 산행 계획에 포함되었으나 장마철 극도로 약해진 체력에다 길없고 폭염 속 엄청난 오르막 산행에 너무 지쳐 포기하기로 결심한다.

 

무등산(無騰山)

무등산(無騰山620m)은 '없을 무(無)'에 '베낄 등(謄)'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산이다. 충북 제천과 강원도 영월군 남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무등산(無騰山)은 귀에 익숙한 산이 아니다. '무등산'이라고 하면 전남 광주시 북구와 화순군 이서면, 담양군 남면과의 경계에 솟아 있는 무등산(無等山·1,187m)을 먼저 떠올린다. 무등산은 왕이 고달픈 피난살이로 시름시름 앓으니 신하들이 무등을 태우고 다녀서 무등산이라 했으며, 가창산은 왕을 위해 신하들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춰 연회를 베풀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또한, 무등산은 산세가 춤추는 소년의 형상으로 무동산(舞童山)이라 했다고도 전하나 지금 현재 전해지는 한자마저 달라 확인할 길이 없다. ‘무담산’이라고도 한다.

 

왕박산(王朴山)

왕박산(王朴山597.5m)은 왕씨에서 박씨로 성을 고친 의흥 박씨와 관련이 있는 곳이다. ‘의흥박씨세보‘에 따르면 시조 박을규(朴乙規)는 본래 왕씨로, 고려 말에 병부 상서를 지낸 인물인데, 이성계(李成桂)가 조선을 개국하자 멸족의 화를 피해 단양의 영춘 차의곡(지금의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에 숨어 살았다. 이곳에서 본디 성씨인 왕씨를 버리고 외가의 성을 따서 박씨로 고쳤는데 사람들은 이들을 왕박씨라 하였다. 이후 4세손 박근이 제천시 송학면 무도리 음지만지실로 옮겨와 은거하면서 뒷산을 자신의 성을 따서 왕박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만지실에는 왕박씨들이 이주하여 서당을 열었다는 서당댕이, 병자호란 중에 식구들과 음지만지실 뒷산 고개 넘어 피난했다는 승지골, 왕박산 중턱에 피난했던 자리로 전하는 북바위, 자연 마을인 삼박(三朴)의 자취가 전해 온다.

 

막바지 잡가지를 헤치면 원두막이 나타나고

13:39 [6.74km] 비포장 임도를 만나 우측 오르막으로 진행하면 진행하는 방향으로 무등산 자락이 보이고

13:43 [6.81km] 무등산 갈림 고개마루 포장도로 만나 우틀하는데 무등산 등로는 찾을 수 없다.

돌아보면 승리봉 자락이 올려보이고 영월에서 다시 제천 땅으로 넘어 도로 따라 진행하면

골미산이 뾰족한 모습으로 조망되고 제천쪽 포장도로는 조금 넓어지고 양호해지는데

도로 옆 도랑에 흐르는 물은 석회석이 녹아 잿빛 물이 흐르고 조금 더 내려가면 석회석 채굴과 시멘트 공장이 보이고

골미산은 여전히 뾰족한 모습을 유지하며 묵묵히 바라보고 있다.

14:17 [8.83km] 38번 국도 입체 교차로 아래를 통과하면 도로 삼거리에서 좌틀하는데

모퉁이에 골안(시곡3리) 버스정류장이 세워져 있다.


▼ 15:10 [12.5km] 송학치안센터

폭염을 고스란히 맞으며 도로 따라 진행하면 800m가 넘는 송학산이 그리 높아보이지 않고 14:30 북진하던 도로는 교차로에서 좌측으로 꺾여 서진하는데

40여분 진행하면서 도로 좌측(남쪽) 방향으로는 오르길 포기한 무등산이 계속 따라온다.

도로 따라 진행하다 15:08 송학면 행복센터 버스정류장을 지나면 15:10 [12.5km] 송학치안센터에 도착하여 산행을 종료하는데

송학면 행정복지센터는 우측 조금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다.

다시 '송학면 행복센터 버스정류장'으로 돌아와 카카오T로 제천택시 콜하여 제천역 숙소로 가 맡긴 짐을 찾고 산행 시간이 예정보다 짧아져 2시간 정도 열차 시간을 앞당겨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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