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참 재미있게 표현 해 주셨네요,,


우리 호텔에서 미아 사거리쪽으로 가다보면

삼각산에 카네기? 의 누워있는 얼굴이 보입니다,

덮수룩한 콧수염도 보이고 뾰쪽한 턱엔 수염까지,,

목젓도 볼록하게 보이거든요,,

저녁노을을 등에 지고 있을때엔 너무도 선명하답니다,


도봉산의 오봉을 지나 송추로 가는 길에 만나는 여성봉,,

미아리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카네기의 옆모습~

그래서 잠시 여성산과 남성산을 생각해 봤답니다,


짧은 제 생각에 재미있게 여러산을 표현해주시니

우리들의 대장님께 감사할 따름입니다,,,,OTL

남성산 여성산이 따로 있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봐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한반도 남쪽 산들 중 남성의 대표산이 지리산이라면, 설악산을 여성산이라고들 호사한적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산세의 웅장함과 화려함, 산릉의 단순성과 다양성, 산이 품고 산에 의해 생성된 물줄기와 인간 삶의 행태등으로 구분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입니다.


해서 사람이 산오름 과정에서 느끼는 힘듦과 등로의 거친 정도로 구분되어지지는 않는 듯 합니다. 도봉은 산세의 다양성과 수려함으로 여성산에 좀 더 가깝고, 삼각산은 기상를 한데 모을 수 있는 구조라 남성산에 가깝다는 본인 생각입니다. 그러면서도 도봉에 여성봉이 있어 여성산이라는 엉뚱한 논리도 있다네요...



이제부터 본인은 여성산 남성산 보다는 다른 감성으로 산을 분류해 보렵니다. 산은 사랑이요 배려요 교육이요 지대한 포용이니 내가 감동하고 눈물 흘리고 그만큼 간절히 갈구하니 모든 산은 여성이라 여기겠습니다.

하여 포근한 젖가슴을 가진 넉넉한 어머니 같은 산(점봉산,덕유산), 늘 사랑만 주시지만 쭈굴쭈굴하여 안타까운 할머니 같은 산(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고집불통에 심술사나운 시할매 같은 산(대야산, 희양산, 황장산, 포암산), 애인같아 애태우며 감질스런 산(설악산, 월출산, 가야산) 등으로 구분해야겠습니다.

틈나면 언제든지 찾을 수 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산입니다

삼각산은 땀을 적당히 흘렸을때 어디에선가  시원한 바람을

맛보게 해 주고 넉넉한 마음으로 모두를 포근히 안아주지요

잘은 모르지만 기네스북에도 올랐다지요?

가장 많은 등산객을 품에 안아서~~


저,,,,

궁금한거 있어요,

북한산은 남성 산이고

도봉산은 여성 산인가요?

내가 보기에는 거친 듯 부드러운 삼각산과

온화한듯 거친산이 도봉산 같은데,,,,

삼각산(정릉~칼바위능선~대동문~용암문~위문~백운대~도선사) [ 2008. 11.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