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걱~ㅜㅠㅠㅠ

제게 왕관을 씌워 주시다니요,,

저보다 나은 산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거창한 왕관이 제게 버거울 땐 언제든지

벗겨 주시는 배려도 부탁 드립니다,,

잘 봐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연인산(국수당~우정고개~우정능선~연인산~연인능선~산림도로~우정고개~국수당) [ 2008. 10. 30 ] 사랑과 소망이 이뤄지는 곳, 연인산!! 들꽃 들풀과 대화를 나누는 은희 대원(이제 부대장으로 임명합니다.)의 특별한 사랑과 정성이 깃든 꼼꼼한 산행 준비가 있었기에 계획한 산행이 안전하고 즐겁게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연인산의 사슴 배우진"이란 표현은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고있는 영혼이 순수한 은희 부대장의 시적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은희 부대장과 함께한 여러 동호회 분들의 배려와 정성 덕에 즐거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특히 피곤한 가운데도 능숙한 운전 솜씨로 안전하게 데려다 준 그 분께 감사의 말씀으로 노고에 대신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분님(山中名이 선이라 던가???)..... 우진 아우님 무릎 빨리 회복되길 빕니다....

화창한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비추이던 시월의 마지막을 하루 앞둔 날
태릉입구로 향해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이름도 이쁜 가평 연인산으로의 초대장을 받아서이기도 하지만
햇살미소가 강하게 내려오는 가을빛을 받으며
처음으로 함께하는 신천식 대장님과 배우진 총무님과의
산길동행이 나를 설레이게 했기 때문이기도 했지요,

피곤하실텐데도 내색한번 안하시고 편하게 리딩해 주시는 대장님
발걸음이 어찌나 가벼운지 연인산의 사슴같은 배우진 총무님
그 외의 여러 사람들과
그 뒤를 허덕이며 따라가는 나,,

거대하고 우람한 잣나무가 주는 신선하고 향기나는 공기 듬뿍 마시고
아울러 커다랗고 잘 익은 잣송이도 선물받으니
초대받은 연인산의 넉넉한 아름다움에 담뿍 빠질 수 밖에요,

산행할때 나던 땀이 식사때엔 추위로 돌변하는 상황이
라면의 맛을 한층 더 높여주기도 했고
김치 한가지에 웃음을 곁들이는 식사는 최고의 만찬이었지만
가장 맛있던 것은 식후에 마시던 커피한잔의 따뜻한 여유~~

잠시 엇갈리던 희비를 뒤로하고 정상에서 바라보던 아득한
산의 능선들~~
그런데... 우리들의 대장님은 모두를 알고 계시더라구요,,
한북정맥의 맥을 말씀해주시고,,

하산길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채 감상하기도 전에
발길을 서둘러야 했지만
정확한 시간에 우리들의 애마가 있는 곳까지 도착할 수
있었기에 오늘의 산행길은 최고의 안성맞춤 산행이었답니다,

아름다운 가을햇살 가득한 날
아름다운 연인산으로의 산행길을 도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면서,,
산길동행이 너무너무 행복했었습니다,

다음 산행길의 동행을 기대하면서~~
못 쓰는 글 주제넘게 써봤습니다,
너무너무 좋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