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산 일대(경수사입구~경수사~경수산~트랭글상 쌍령산~쌍지리버스정류장) [ 2021. 5. 7 ] 구 간 요 강 1. 서울 - 경수사입구 교통편 1) 2021. 5. 7일(금) 강남고속터미널 -> 안성터미널 : 고속버스(6,600원) 2) 2021. 5. 7일(금) 안성터미널 -> 경수사입구 : 안성택시(16,000원) 2. 산행코스 2021. 5. 7일(금) 총소요: 2시간(산행거리 : 7.8km) 경수사 입구~경수사~경수산~트랭글상 쌍령산~토목공사 현장~쌍지리 버스정류장 3. 쌍지리버스정류장 - 서울 교통편 1) 2021. 5. 7일(금) 쌍지리버스정류장 -> 안성터미널 : 안성 50-3번 버스 2) 2021. 5. 7일(금) 안성터미널 -> 강남고속터미널 : 고속버스(6,600원) 특 이 사 항 ※ 안성지역 전날 예보한 날씨 정보는 10~12시 사이 1mm 미만의 비 내린다는 거였고, 아침 예보로는 비 안온다 했는데 산행 중 갑자기 '날씨알리미' 에서 '안성지역 폭풍우 위험' 음성메시지가 도착하고 얼마 안되어 폭우가 쏟아져 내리고 강한 바람에 몸을 지탱하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한다. ※ 그나마 다행인 것은 탈출할 수 있는 산간도로를 빨리 만날 수 있었고, 강한 비바람을 고스란히 맞으며 마을 어귀에서 시내버스를 만나게 된 점이다. 하루에 네다섯 번밖에 운행하지 않은 시내버스여서 행운일 수 있겠다. 산  행  길 산 행 일 지 ▼ 08:50 경수사 입구 ~ 09:10 경수사 안성 공용터미널에서 내려 대기중인 택시로 안성 북아현리와 용인 목신리 경계인 경수사 입구까지 이동 잠시 장비 추스리고 08:50 산행 시작한다. 하늘은 잔뜩 찌푸리나 안성지역 비예보가 없어 안심하고 경수사와 경수산을 전방에 바라보고 바로 갈 수 없어 좌측(남서)으로 틀어 진행하다 우측으로 틀면 남쪽 고삼저수지에서 이어지는 개천을 만나 08:53 경수교란 다리를 건너고 농가 몇 채 보이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농가 대문앞에 '경기도 지정 문화재 제62호'인 '용인 목신리 석조여래입상'을 볼 수 있는데 오랜 세월 풍화작용으로 형체가 희미해 졌다. 다시 나와 포장도로를 따라 고도를 높혀 올라가면 08:58 이번에도 좌측으로 들어가면 석조입상이 섰는데 별로 오래되지 않아 문화재는 아니고, 09:00 도로가 좌측으로 크게 휘면서 가팔라지고 09:06 이번에는 우측에 장작더미 쌓아둔 지점에 석조보살입상이 세워져 있는데 그리스 여신상 닮았다. 가파른 오르막에 숨차오를 즈음 09:10 경수사 좌측으로 들어가 해우소 앞에서 우틀하면 경수사 경내가 보이는데 좌측 비탈로 들어가야 한다. ▼ 09:29 경수산(327.1m) 정상 사면길을 따르다 09:12 수렛길을 만나 우틀하는데 곧바로 직진하면 경수사 경내로 내려가기에 09:13 좌측 가파른 능선으로 치고 올라가야 한다. 오르막은 꾸준히 계속되고 09:23 삼거리에서 우측 가파른 능선으로 올라가면 09:26 삼거리에서 곧장 이어지는 길은 경수사쪽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 능선 가파른 길로 올라간다. 이제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우측(동쪽)으로 2005년 4월 지났던 한남정맥 마지막 구간인 구봉산과 달기봉 능선자락이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되고 곧이어 09:29 경수산 정상에 도착하는데 다른 표식은 없고 선답자 표지리번만 달려있다. ▼ 09:57 트랭글상 쌍령산(264m) 정상 가파르게 미끄러 내려가면 09:30 임도를 만나 편안하게 진행하고 09:32 임도가 좌측으로 크게 휘어가는데 전방 송전철탑을 향해 오름길이 이어진다. 09:35 좌측으로 산길이 있으나 임도를 따라가면 09:36 이번에는 세멘 산간도로를 만나 좌틀 올라간다. 그러나 송전철탑 직전에 세멘도로는 끊기고 우측으로 틀어 진행하면 길은 편안해지고 기분은 상쾌해진다. 09:44 능선 분기점 삼거리에서 좌틀하면 이번에도 우측(동쪽)으로 한남정맥인 구봉산과 달기봉이 조금 더 선명하게 조망되나 하늘은 먹구름이 가득하다. 09:47 또다른 능선 분기점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속도가 붙을즈음 날씨알리미 앱에서 음성메시지가 들려 확인해보니 '2시간 이내에 안성지역 강한 비바람이 예고되니 위험지대에 있는 사람은 대피하라'는 내용이다. 메시지 확인하자마자 빗님이 내리기 시작하자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이나 서둘러 탈출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편안한 길에 속도를 내어 09:56 골리앗철탑 아래를 통과하고 잡목 사잇길을 지나면 09:57 아무런 표식도 없는 밋밋한 능선같은 봉우리에서 트랭글은 쌍령산 배지를 수여한다. 원래 쌍령산은 3~4km 더 가야하는데 트랭글에서 그 곳은 '쌍령산'과 '쌍영산'을 혼용한다. ▼ 10:50 쌍지리 버스정류장 빗줄기는 점점 굵어지고 바람이 거세지자 마음은 다급해지고 10:07 능선분기점 삼거리에서 좌틀하고 10:09 능선이 좌측으로 휘어가는 지점을 통과하면서 폰이 젖을까봐 품 속에 집어넣어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는데 10:21 T자형 삼거리에서 좌틀하여 내려가면 묘지 하나 보이는데 갑자기 강한 바람이 불면서 비가 쏟아지는데 몸을 지탱하기도 어려울 정도의 강풍을 동반한 세찬 빗줄기를 고스란히 몸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 다행히 묘지 바로 아래 10:26 임도를 만나 산속을 벗어나니 공포심에서는 벗어난 기분이나 강한 비바람은 더욱 기승을 부린다. 임도가 끊기고 10:28 토목공사 현장의 황톳빛 개괄지가 펼쳐지는데 원래의 쌍령산은 비구름에 가려 온전히 보이지도 않는다. 10:38 임시로 자재 보관하는 천막쳐진 시설로 들어가 잠시 비를 피하는데 언제 그칠지 모르는데 마냥 기다릴 수 없어 온 몸으로 비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내려가니 안성 고삼면 쌍지리라는 마을 어귀이고 종점인 듯 시내버스가 출발 시간을 기다리며 대기 중이다. 예기지 않은 악천후가 불운이라면 불운 가운데 뜻밖의 행운이 너무나 반갑고 감사하며 새옹지마(塞翁之馬)를 되내어 본다. 10:50 버스에 올라타 수건으로 대충 옷 입은채로 몸을 닦아내고 안성터미널에 도착하여 화장실에서 옷 갈아 입으니 이제야 살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