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팔각정~하백운대~중백운대~530봉~상백운대~나한대~의상대~공주봉~일주문) [ 2008. 10. 14 ] 약간 쌀쌀한 아침 기온이나 평소대로 반바지 반팔로 산행에 임한다. 약속된 10시 30분 조금 못된 시각에 소요산역에 도착하니 임종호씨가 먼저 와 있었고 뒤이어 배지배인과 성주임이 도착하자 곧바로 출발한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일주문 자재암 방향으로 향하나, 우리는 마다하고 좌측 능선에 붙으니 "산림욕장"이란 표지가 붙은 지점에서 스트레칭으로 간단히 몸을 풀고 산행에 임한다(11:07). 약간 경사진 오름을 극복하여 전망좋은 팔각정을 넘고 몇차례 석봉(石峰)을 지나 하백운대(440m)에 이르자 우측 자재암쪽에서 오르는 등산객들로 어수선한 느낌이다.   중백운대(510m)와 삼거리인 530봉을 지나 상백운대(559m)에 도착하니 12시 40분이고 쉬어가기 적당한 장소에서 준비해간 간식을 먹으며 충분히 쉰 후 13시 10분에 출발. 칼날바위능선의 기암과 괴목에 감탄하면서 수차례 사진촬영하면서 속도가 현저히 줄고, 한참을 곤두박질 치듯 내려간 후 안부에 도착하자 나한대 오름이 장난이 아니다. 코를 박고 턱까지 숨차오름을 참으면 나한대(571m)에 오르는데 사방팔방 막힘없는 전망으로 보답하고, 잠깐 내린 후 다시 숨을 깔딱거리고 오르면 드디어 정상인 의상대(587m)를 허락한다(14:10). 공주봉을 향해 기분좋은 완만한 길을 따르면서 갈색 가을산을 느끼며 서두르지 않고 유유자적하다보면 어느새 공주봉(526m)에 이르고(15:20), 우측 급경사로 미끄러지 듯 내려 구절터와 자재암 갈림길을 지나 일주문에 도착한다(16:10). 소요산 입구 한 음식점에서 민물잡고기 매운탕으로 즐거운 산행을 뒷얘기하고 유쾌하게 소요산일주산행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