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월 두위봉(사북읍숙소~도사곡휴양림~두위봉주목~1,379.8m봉~1,458.9m봉~지형도 두위봉~두위봉~아라리고개~민둥산역) [ 2024. 10. 15 ]
1. 서울 - 사북읍 숙소 교통편 및 숙박
1) 2024년 10월 14일(월) 청량리12:30 -> 15:26사북역 : 무궁화(9,800원)
2) 2024년 10월 14일(월) 사북읍 휘닉스모텔 숙박(3박 150,000원)
3) 2024년 10월 15일(화) 사북읍 모텔 산행 출발
2. 산행코스 2024년 10월 15일(화) 총소요: 9시간 42분(산행거리 : 23.11km)
사북읍숙소~도사곡휴양림~두위봉 주목3주 보호구역~1,379.8m봉~1,458.9m봉~지형도 두위봉~두위봉~아라리고개~민둥산역
3. 민둥산역 - 사북읍 숙소 교통편 및 숙박
1) 2024년 10월 15일(화) 민둥산역 -> 사북읍숙소 : 카카오T 정선택시(9,600원)
2) 2024년 10월 15일(화) 사북읍 휘닉스모텔 숙박
※ 전날부터 내린 가랑비는 아침7시경이면 그칠거라 해서 산행 강행하였는데
거의 산행 내내 우천 산행을 경험한다.
※ 원래 산행 계획은 두위봉 지나 질운산 갈림길에서 서쪽 질운산을 만나고 체력과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예미산까지 오를 예정이었는데 생각보다 산길이
험한데다 비까지 내려 미끄럽고 더구나 두위봉 구간은 지도에 등산로
표시가 있어 경로 이탈하더라도 복귀가 가능하지만 질운산이나 예미산
구간은 등산로 표시가 없어 대충 감으로 진행하기에 우천 산행에서는
무리라는 판단이 들어 등산로 표시된 북진하는 등로를 진행한다.
따라서 결과적으로 매우 현명하고 잘 한 선택이라 자위한다.
▼ 07:01 사북 숙소 출발 ~ 07:44 [2.91km] 도사곡 휴양림
입구
07:01 사북읍 숙소 뒤편 상가로 나와 서쪽 방향으로 산행 시작하는데
전날부터 내린 가랑비는 소강상태에 들어가고

상가 도로는 좌측으로 휘어가다 07:06 간선 도로로 나와 우틀하여

07:07 횡단보도 건너 계속 서진하면

우측 개천 너머로 인트라온 호텔이 보이고

07:16 고가차로인 '강원남로' 아래를 지나가고 07:19 태백선 철교 아래를
지나면

다시 고가차로 '강원남로'를 만나 잠시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고 도로
반대편으로 건너가기 위해

07:31 [2.25km] 횡단보도 건너 좌틀한 다음 우틀하여야 한다.

이제 도로 따라 북서진하면 다세대 주택 단지로 들어가게 되고

07:37 단지 중간쯤에서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07:39 [2.71km] 좌측 '진광사'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는데 다시
가랑비가 내려 우산을 펼치고

산자락을 넘어가는 산책로 나무계단을 올라 고개마루를 넘어가면

07:44 [2.91km] '도사곡 휴양림' 가는 도로를 만나 좌틀한 후

도로 좌측 캠핑용 데크 조성된 지점에서 우천 산행으로 흐트러진
장비 정비한 후 산행 재개한다.
▼ 09:51 [7.60km] 천연기념물 주목3주 보호구역
07:54 도로 좌측 개천 너머엔 휴양림 숙박시설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조금 더 오르면 07:56 자그마한 취사장 앞을 지나

고도를 높혀 올라가면 가을인데도 잊고 있던 단풍나무가 맞아주고
휴양림 숙박동이 좌우로 배치된 지역에 도착하는데 확장 공사가 한창이고

08:04 [3.96km] 마침내 '두위봉 등산로' 표시된 두위봉 들머리를
만나게 된다.

내리던 가랑비는 다시 소강상태에 들어가자 상의만 민소매로 갈아
입고 08:07 출발하여 좌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 '두위봉 등산로 안내도'가
세워져 있고 08:08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점에는 '두위봉 정상 5.3km,
주목군락지 3.1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대체로 계곡 등로는 임도수준으로 양호하여 기분좋게 진행하다 08:12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틀어가고 08:21 우측 방향에 '등산로 아님' 표지판
선 지점에서 직진하면

'상수원 보호구역' 펜스 쳐진 등로를 따라 올라가고

08:33 데크 다리로 계류를 건너간다.

돌계단을 오르면 인위적으로 조성한 돌길을 따라가고

08:52 [5.98km] 계류를 건너는데 샘물용 국자가 준비되어 있다. 예보상으로는
그칠거라는 빗줄기는 제법 굵어지고 이 지점에서 잠시 목 축이고 쉰
후 09:00 배낭만 젖지 않게 커버 씌우고 산행 재개한다.

이파리가 쪼그라든 단풍 지역을 고도 높혀 올라가는데 무척 힘겹고
비가 그치자 햇빛이 내려 앉으니 멋진 산행을 기대해 본다,

09:15 [6.62km] 벤치 놓인 '제1샘터'를 지나는데 두위봉 정상은 3.1km,
주목군락지는 0.9km 남았다 알려주고

가파른 돌 길을 힘들게 올라가면 09:26 [7.07km] 느닷없는 임도에
도착하는데 차량으로 마침 도착한 작업자들이 차량에서 내리는데
임도는 산꾼에게 무용지물이고

산비탈에 세워진 이정표에는 '등산로' 방향만 표시되어 있다.

이끼 낀 가파른 오르막이 너무나 힘들 즈음에 09:32 '제2샘터' 지점을
지나가고

아주 가파른 통나무 계단을 한참동안 힘겹게 올라가면

곧 그칠거라는 가랑비는 계속 내리나 고스란히 맞으며 09:50 [천연기념물 주목3주] 보호구역
철망문을 통과하고

09:51 [7.60km] 남한 지역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신비스런 첫 번째
주목을 만나게 된다.

정선 두위봉 주목[ 旌善 斗圍峰 朱木 ]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두위봉에 있는 세
그루의 주목나무.
<개설>
이 주목들은 수령이 약 1,400년 정도 되는 노거수로서,
한국(남한)에서는 가장 장수하고 있는 나무이다. 두위봉(정상 1,466m)의
해발 1,340m 되는 북사면 능선 가까이 자리 잡고 있는데, 세 그루가
30m 정도의 간격을 두고 경사지에 서 있다.
두위봉은 대표적인 철쭉산으로서 매년 6월 철쭉
축제가 열리는데, 「정선아리랑」에 나오는 두리봉의 다른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에서는 주목의 붉은 나무껍질이 악귀를 쫒는다는 주술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주목들은 2002년 6월 2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내용>
주목은 나자식물 중에서 주목목 주목과에 속하며,
학명은 ‘Taxus cuspidata Sieb. et Zucc.’이다. 대부분 암수딴몸이지만,
암수한몸도 간혹 있다. 주목(朱木)은 나무 껍질이 붉은색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세계적으로 8종 40품종이 알려져 있는데, 동아시아,
북아프리카, 유럽, 북미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 주목과 유사한 것에는 잎이 약간
넓은 회솔나무와 원줄기가 땅에서 기는 눈주목과 설악눈주목이 있다.
빨간 색의 앙증맞은 육질의 열매를 가을에 생산한다. 은행나무처럼 원시적인
식물 중의 하나로써 생물진화과정에서 초기에 나타났다. 고산성 수종으로써
높은 산의 북향과 같은 한랭한 기후를 좋아한다. 자연분포지는 설악산
· 태백산 · 오대산 · 소백산 · 덕유산
· 한라산이다.
<현황>
세 그루 중 가장 큰 나무는 중간에 있는 나무로서
키가 17m, 밑동 둘레 5.85m, 가슴높이 둘레 4.36m, 직경 1.39m에 달하여
한국 주목 중에서 가장 큰 나무이다. 비교적 곧추서서 자라고 있는데,
수간이 약간 나선상으로 뒤틀려 있으며, 수형이 매우 아름답다. 주목은
워낙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나이에 비해서 키나 굵기가 다른 수종보다
작은 편이다.
주목은 오래 전부터 목재를 이용하여 최고의
바둑판을 만들어 왔고, 1990년대에는 껍질에서 항암물질이 발견되어,
전국 깊은 산속에서까지 주목이 수난을 당했기 때문에 큰 나무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1990년 후반에 산림청 동부지방산림관리청이
두위봉에서 거대한 주목 세 그루를 발견하였으며, 임업연구원의 전문가들이
나이테를 토대로 하여 조사한 결과 경사지 아래서부터 위쪽으로 1,100년,
1,400년, 1,200년으로 추정하였다. 이 나무들은 국내의 어느 나무들보다
나이가 가장 많으며, 전설적으로 알려진 다른 노거수의 나이(용문사
은행나무의 1,100년)보다 더 오래되었다.
이 나무들이 지금까지 벌채되지 않고 온전하게
남아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우선 국유림내에서 자라고 있으며,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강원도 산속 높은 곳에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 나무들은 민가 근처에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된 전설이나
유래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한편, 충청북도 단양의 소백산 정상에
있는 주목군락(천연기념물, 1973년 지정)은 200년∼500년생의 1천여
그루로 이루어져 있다.
<의의와 평가>
이 나무들은 한국에서 가장 수령이 많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귀중한 역사적 자료가 될 수 있으며, 잘 보존하여 학술적인
면에서 더욱 세밀한 연구가 필요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선 두위봉 주목 [旌善 斗圍峰─]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10:01 두 번째 주목은 뒤편이 빈 모습이고

10:03 세 번째 주목을 지나간다.

지리산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등지에서 주목 군락지를 많이 보았지만
수령이 1,400년 넘었을거라는 두위봉 주목은 절로 숙연해짐을 느끼게
하고
아쉬워 한 번 더 뒤돌아 보고 10:05 보호구역 철망문을 빠져 나간다.

▼ 11:59 [10.39km] 두위봉(1,470.8m) 정상
잠시 오르면 10:07 [7.74km] 주능선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꺾어 진행하여야
하는데 그동안 남남서진하던 등로는 이제 북서진 하게 된다.

가랑비는 계속되는데 거칠고 음산한 등로는 주로 사면으로 이어지고
안개비로 뿌연 시야는 바닥만을 주시하고

한바탕 암봉을 극복하면

10:22 [8.14km] 1,379.8m봉에 올라서는데 준희님의 '두위지맥 1,379.8m'
팻말이 걸려있다.

정상 부위가 암봉인데다 비좁아 움직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암봉 아래는 안개비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10:27 정상에서 약간 우측으로 산행 재개하여 내려가다 다시 오르막을
따르는데
바위가 축축하게 젖어 자주 미끄러지고

우측 사면으로 비켜 가파르게 올라가면

10:45 옛 헬기장 흔적을 지나 모처럼 완만한 흙길을 걷게되니 구름
위를 걷는 느낌이고

무심으로 진행하면

10:59 [8.94km] 밋밋한 1,458.9m봉에 도착한다.


11:04 산행 재개하여 음산한 등로 상 이끼 낀 바위는 상습 안개구름
지역이기 때문일 것이라는 판단이고 소원탑 지점을 지나

옛 군부대 철주 흔적 남은 사면을 돌아 올라가 11:20 능선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면

옛 헬기장 흔적 남은 지점에서 안개구름 뒤집어 쓴 봉우리 하나 올려
보인다.

어렵지 않게 능선에 올라서면 '←두위봉 정상' 표지판 지점에서
지형도 상 두위봉을 왕복하고자 좌측으로 조금 더 진행하면

11:34 [9.77km] 삼각점과 [백두사랑 산악회]에서 설치한 '두위지맥
두위봉 1,470.8m' 표지판 걸린 지형도 상 두위봉 정상에 올라 선다.

램블러는 여기서 두위봉 배지를 수여하는데 트랭글은 아직 두위봉이
아니라 하고, 실제로도 1,450m로 측정된다.

바람이 불어오니 춥다고 느껴져 잠바 꺼내 걸치고 계속되는 가랑비
산행을 이어가면 11:47 헬기장을 지나 산자락을 넘어가고 11:53 두 번째
헬기장에 서면 비로소 두위봉 정상이 모습을 드러낸다.

거칠고 가파른 바윗길을 극복하면 11:57 ㅓ자형 삼거리에서 좌측
실제 두위봉 정상을 왕복하여야 하고

11:59 [10.39km] 암반 전망대 형태의 실질적인 두위봉(1,470.8m) 정상에 도착한다.
트랭글은 비로소 두위봉 배지를 수여한다.

두위봉[ 斗圍峯 , Duwibong ]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 사북읍 · 남면과
영월군 중동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고도:1,470m).
동남쪽은 단곡계곡으로 흐르는 물이 석항천을
이룬다. 동북쪽은 도사계곡으로 광원휴양지가 조성되어 있다. 정상에는
네모 반듯한 자연석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북쪽으로 억새풀로 유명한
민둥산이 보이며 그 뒤로 가리왕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백두대간을
이루는 함백산과 태백산도 한눈에 들어온다.
"두리봉 겉이두야 두텁던 정이/풀잎에 이슬
겉이두 다 떨어지네."라는 정선아리랑 가사처럼 그저 말 그대로
산 모양새가 두툼하고 두루뭉실하다. 산에는 세 그루의 주목이 있는데,
수령이 1,100~1,400여 년 정도 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산 아래는 두위봉 가는 길가에 있다고 하여 두리곡이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다. 두위봉을 두리봉으로 부르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두위봉 [斗圍峯, Duwibong]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여기서도 발아래는 운무로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12:04 출발
▼ 12:33 [11.25km] 아라리고개
12:12 이정표 표기가 애매한 갈림길에서 우왕좌왕하다 좌측으로 진행하면
12:16 [10.62km] 암반 전망대에 올라서는데

'두위봉 철쭉비'가 세워져 있고 철쭉 터널을 지나가게 된다.

12:24 [10.91km] 좌측 질운산 갈림길에서 우직진하는데 원래 산행
계획은 좌측(서쪽) 질운산까지 진행하여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면 예미산을
만나 예미역에서 산행을 마치려 했으나 바위길이 상당히 미끄럽고 지도에
등산로 표시도 없는데다 가랑비까지 계속 내려주니 민둥산역 방향(북쪽)으로
하산하기로 계획 변경한다.
결과적으로 아주 현명하고 옳은 선택이었다.

잠시 펑퍼짐 평전을 지나 12:33 [11.25km] 반바지 님의 '죽림지맥
아라리고개 1,325m' 팻말 걸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하는데

좌측은 신동 방향이고 타임캡슐공원과 단곡계곡 간다 하고, 우측으로는
남면 방향으로 자미원역과 자뭇골로 간다 알려 준다.

▼ 13:55 [14.08km] 두위봉 전망대 갈림길
여전히 안개 자욱한 평전 등로를 진행하면 12:43 [11.72km] '천연샘물
연못 샘터'에서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현위치 해발 1,225m라 하고

잠시 오솔길을 빠져 나오면 벌목 지대를 지나는데 방치된 나무들로
진행이 성가시고 질퍽질퍽한 임도 조성 직업중인 지역을 지나가면

12:57 [12.29km] 이미 어느정도 조성된 임도 만나 우측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좌측으로 진행하다 잘못 진행함을 깨닫고 다시 돌아와

조금 진행하다 13:03 임도는 직진하는데 지도에 표시된 등로는 좌측으로
크게 꺾어가야겠고 작은 저수지에서 우측 등산로 표시된 방향으로
진행한다.
임도 신설 공사로 지형이 변형되어 결과적으로 임도 따라 진행했더라면
수월한 산행이 됐을 것을 기존 등로 따라 가게되어 어려운 산행이 되었다.

13:11 [12.84km] 좌측 자미원역과 우측 전망대 주목군락지로 갈리는
삼거리에서

우측 전망대 가는 등로는 산으로 올라가야겠기에 좌측으로 한참을
내려가다 잘못 진행함을 깨닫고 다시 돌아와 선택의 여지 없이 전망대
방향으로 다시 산길을 올라가고

애매한 등로를 우왕좌왕하다 13:25 정상 등로 만나 좌틀하면

바탈 사면으로 난 옛 등로를 올라가야 하고

13:37 [13.61km] 결국은 헤어진 임도를 다시 만나 임도 따라 좌측으로
내려갈까도 생각하지만 어디로 흘러갈지 몰라 옛 등로인 비탈로 올라간다.
결과적으로 임도를 따랐으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임도로 생겨난 절개지 비탈을 오르면

잡풀밭을 거쳐 산죽 길을 완만히 올라가고

13:55 [14.08km] 우측 '두위봉 전망대' 갈림길에서 좌측 '자뭇골'
방향으로 꺾어 내려가는 지점에 도착하여

준비해간 빵으로 허기를 달래고 이제 가랑비는 완전히 그치고 안개도
걷힌 상태에서 14:07 산행 재개한다.

▼ 14:57 [16.69km] 1,075m 샘터
이제 오르막 없이 내려만 가는데 노란 빛깔 단풍 나무가 도열해 반겨주고

14:19 [14.62km] 다시 임도 만나 이번에는 임도 따라 가보기로 마음
먹고 우틀하는데

임도 좌측으로는 옛 등로가 보이나 계속 임도 따라 한참을 진행하는데
이번에도 판단이 잘못되어 14:39 [15.95km] 다시 돌아와 옛 등로로 내려간다.

미끄러운 돌길이 성가시고 14:46 '마지막 샘터' 지점을 지나는데
아래쪽에서 올라올 때 마지막이란 뜻일거고, 폭우로 쓰러져 방치된 나무
등걸을 피해 진행하는데 우회하는 바닥이 너무 미끄러 조심스럽게 바닥을
살피며 진행해야 하고

소원탑 세워진 지점을 지나 14:57 [16.69km] 또다른 소원탑 세워진
샘터는 '해발 1,075m'라 알려준다.

▼ 15:53 [19.20km] 자뭇골 마을 어귀
15:01 [16.79km] 어디서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임도를 다시 만나 이번에는
곧바로 옛 등로 방향으로 질러

절개지 사면 비탈을 내려가면

역시나 방치된 나무 등걸을 피해 가야하고 드럼통과 경운기 버려진
지점을 지나

15:21 [17.59km] '해발 910m' 샘터 지점을 통과하는데 등로는 완만하지만
여전히 돌 길이라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하고 발목과 발다닥은 뻐근하고
얼얼해지고

15:34 마침내 흙길을 밟으니 훨훨 나는 느낌이고

15:53 [19.20km] 자뭇골 어귀에 다달아 직진한다.

▼ 16:43 [23.11km] 민둥산역 산행 종료
15:54 '에머랄드 글램핑장'을 지나가고 포장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2차선 도로가 이어지고

진행 방향(북쪽)으로 다음날 오를 민둥산 지억산 가산이 바라보이는데
민둥산과 지억산은 구름 모자를 뒤집어 쓴 모습이고

도로 우측 데크 통로가 인도를 대신하는데 작은 주목 한 그루는 1,400년
주목의 후손일 것이라는 생뚱맞은 생각이 들고, 16:22 이제 데크통로는
도로 좌측으로 이어져 간다.

16:28 [21.83km] 도로와 데크통로는 태백선 철로 아래 굴다리를 통과하는데

개천도 좌측편에서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고

16:30 정선(읍)과 태백으로 갈리는 38번 국도 교차로에서 좌우 38번
국도가 아닌 민둥산역 방향 우측 첫 번째 소로로 진행하면 드문드문
상가들이 나타나고

16:39 증산제일교회를 지나고 16:41 '두위봉 공원' 표지석 지점을
지나면

16:43 [23.11km] 민둥산역 입구에 도착하여 모처럼 장거리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너무나 큰 행복감에 젖어 본다.

카카오T로 정선 택시 콜하여 사북역 숙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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